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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보쌈' 권유리 "최고 시청률 '깜놀!'..母 친구들 반응 뜨거워"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7-05 12:37

수정 2021-07-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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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쌈' 권유리 "최고 시청률 '깜놀!'..母 친구들 반응 뜨거워"
사진=SM엔터테인먼트, MB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소녀시대 유리이자 배우 권유리(32)가 시청률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유리는 2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김지수 박철 극본, 권석장 연출, 이하 '보쌈') 종영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유리는 '보쌈'이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보쌈'을 하면서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시청률"이라며 "사전제작이다 보니까, 현장에서 좋은 사람들 제작진, 상대 배우들과 작업하며 좋은 시너지가 났었고, 그런 걸 느꼈지만 결관느 다른 부분이고 다른 영역이라 그게 잘 발현되길 희망했었다. 우리의 좋은 시너지가 느껴지면 좋겠다고 희망했는데 시청자 분들이 생각보다 좋은 말들을 더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보답이 되는 반응이라 뿌듯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권유리는 이어 "저는 어떤 작품을 하거나 작업을 할 때 결과물을 예상하고 하기는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자꾸만 그럼 어떤 기준을 잡게 되고, 또 그 기준에서 자유롭지 못해지기 때문에 생각을 아예 안 하는 편이다. 어차피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니, 제 연기에 몰입하고 제가 어떻게 캐릭터를 소화하고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에 더 집중한다. 그래서 시청률은 정말 '깜놀(깜짝 놀랐다)'이었다. 시청률 공약을 이행을 할 줄 모르고 정한 거였는데, 그렇게 될 거라고 염두에 두지 않았던 거 같다. 시청률은 정말 많이 놀랐고, 사극이란 장르에 대한 매력도를 느꼈다. 연기할 때도 느꼈지만, 예쁘고 좋은 장소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크기와는 강도가 다르게 짙고 싶은 장르더라. 사건의 크기가 달라서 연기하기 흥미로운 장르라고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보쌈'이 중년픽 드라마이기 때문일까. 집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권유리는 "소녀시대로서 '와 이런 노래 정말 좋아해요'하거나 길거리에서 지나갈 때 노래가 들리는 경우는 많이 봤고, 익숙한데 음식점에 가서 '와 저 보쌈 잘 보고 있다'거나 '수경이 그래서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보시는 어르신들의 연령대가 다양해졌다. 그리고 사극을 좋아하는 팬들의 반응도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엄마는 소녀시대 때는 저한테 사인해달라 말을 안 하더니 엄마 주변 분들의 반응이 신선하더라. 내용을 너무 궁금해해서 저와 얘기해보고 싶다고 하셨던 분도 엄마 친구들 중에 많았고, 극중 인물로 제가 보이는지 친구분들이 그렇게 말하니 엄마도 뿌듯해하고 좋아하더라. 무엇보다 할머니가 사극을 좋아하시니까 그 시간만 기다리시던 가족들의 그런 반응들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보쌈'은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극. 3.1%의 시청률로 출발해 9.8%로 종영하며 K-사극의 저력을 보여줬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권유리는 '보쌈'에서 사건의 중심이자 주인공인 수경 옹주 역을 맡아 '주체적 여주인공'으로서의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바우(정일우)와의 예상을 넘는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고, 연기력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호평 속에 극을 마무리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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