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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박지연→차청화, 화제보단 연기&이야기…'슬'며드는 '슬의생2' 카메오 열전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6-25 12:40

수정 2021-06-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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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연→차청화, 화제보단 연기&이야기…'슬'며드는 '슬의생2' 카메오 …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의 흥행가도가 심상치 않다.



24일 방송한 '슬의생2'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8%(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14.3%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1%, 최고 12.7%를 나타냈다.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6.5%, 최고 7.9%, 전국 평균 6.3%, 최고 7.7%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슬의생2'의 특별출연, 이른바 카메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1에서도 고아라부터 이익준의 전 아내로 나온 기은세, 연기파 배우 염혜란까지 등장하는 인물마다 화제를 일으켰다.

'슬의생2' 역시 2회까지 등장한 카메오만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첫 회부터 양석형의 전 부인 윤신혜는 미모와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윤신혜는 1회 양석형에게 "오빠랑 저녁 먹으러 왔다. 우리 이렇게 한 번씩 보면 안 되겠냐"고 말했지만 "이렇게 보는 거 불편하다. 보면 아직 미안한 마음도 크고, 힘들 때 아무것도 못해준 거에 대한 죄책감도 크다. 우린 지나가는 인연이라 생각한다. 지금처럼 이렇게 우연으로만 만나고 싶다"라고 거절했다. 2회에서는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다시 등장했다.

박지연은 뮤지컬에서 주로 활동했던 배우다. 2010년 뮤지컬 '맘마미아'로 데뷔한 박지연은 '미남이시네요' '레 미제라블' '고스트' '원스' '드라큘라' 등에 출연하며 톱뮤지컬 배우로 떠올랐다. '오 나의 귀신님'과 '더킹: 영원의 군주' '비밀의 숲2' 등 관심을 모았던 드라마에서도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첫 회 연우엄마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차청화는 이정은 염혜란을 잇는 대세 '신스틸러'다. 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활동을 벌이던 차청화는 최근 예능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슬의생2'에서도 세상을 떠난 아이 연우가 그리워 계속 병원에 찾아와 장겨울(신현빈)을 찾는 캐릭터로 보는 이들에게 공감과 뭉클함을 자아냈다.

안정원(유연석)에게 암수술을 받고 실밥을 뽑으러 온 승원이 엄마 역도 자주 보던 배우다. 이날 승원이 엄마는 힘든 수술을 견뎌낸 아이가 안쓰러우면서도 울고 떼 쓰며 치료를 거부하는 아이로 인해 난감해하는 엄마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차분하게 아이를 달래다가 두 번이나 치료에 실패한 후 미안하고 속상하고 화도 나는 복잡한 심정을 안정적인 연기로 담아냈다.

승원이 엄마 역을 맡은 배우는 류혜린이다. 류혜린은 영화 '써니'에서 소녀시대 욕배틀녀로 등장해 관객의 눈도장을 찍었던 배우다. 당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심은경의 걸쭉한 전라도 욕설에 당하는 캐릭터로 화제를 모았다. 2009년 연극 '도살장의 시간'으로 데뷔한 류혜린은 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와 '으라차차 와이키키', '김과장', 'W(더블유)'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오케이 마담', '너의 여자친구', '족구왕'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져온 배우다.

'슬의생' 시리즈의 카메오에는 특징이 있다. 단순히 톱스타 끼어들기 식으로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 회차마다 등장하는 감동 에피소드에 연기파 배우들을 섭외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는 방식이다.때문에 다음 회차에는 또 어떤 카메오가 등장할지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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