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지우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호러 영화 '괴기맨숀'(조바른 감독, ㈜엠씨엠씨 스튜디오스카이 제작).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성준, 김홍파, 김보라, 박소진, 조바른 감독이 참석했다.
'층간 소음', '샤워실', '배수구', '엘리베이터' 등 5개의 괴담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인 '괴기맨숀'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를 토대로 밀도 있는 공포감을 선사한다. 작품의 성공을 위해 더욱 자극적인 공포 소재를 찾고 있던 웹툰 작가 지우가 광림맨숀에서 수상한 관리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개되는 영화 '괴기맨'은 주인공이 단서를 쫓아 하나의 큰 이야기에 도달하게 되는 미스터리 플롯으로 구성돼 에피소드를 거듭할수록 긴장감을 팽팽하게 이어가며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에피소드마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마치 거미줄처럼 엮여있는 인물들 간의 관계는 관객들에게도 추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불어라 검풍아'(2021), '갱'(2019) 등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스토리, 파격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는 조바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밀레니얼 감성의 색다른 공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군 제대 이후 '괴기맨숀'으로 첫 복귀 신호탄 알린 성준이 웹툰작가 지우 역을 맡았고 김홍파, 김보라, 김재화. 박소진, 서현우 등 젊은 대세 배우들과 실력파 배우들이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이날 성준은 "이야기들이 옴니버스식으로 흘러가는데 각자 살아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냅다하겠다고 했다"고 영화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군 제대, 그리고 결혼과 출산 등 많은 변화를 겪고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사실 많이 오랜만의 작품이다. 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그런데 바른 감독님께서 편하게 해주셔서 재미있게 잘 촬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이 되어서 죽기살기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데뷔 이래 호러 영화에 첫 출연했다는 김홍파는 "살면서 공포 영화에 처음 출연하게 됐는데 조바른 감독의 책을 보면서 공포 영화인데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가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그런 부분이, 이런 소재를 가지고 공포라는 장르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바른 감독이랑 마음도 잘 통했고, 공포라는 장르를 통해서 관객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