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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크루엘라→루카→정글크루즈→블랙위도우'…2021 여름 극장은 디즈니 월드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6-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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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루카→정글크루즈→블랙위도우'…2021 여름 극장은 디즈니 월드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올 여름은 디즈니다. 전 세계 최고의 영화 스튜디오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코로나19 마저 뚫고 올 여름 극장을 책임지기 위해 나선다.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부터 애니메이션, 액션 어드벤쳐까지 올 여름 갭오 라인업을 꽉 채우며 영화 팬들을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여름 초입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 디즈니 영화는 지난달 26일 개봉해 절찬리 상영되고 있는 '크루엘라'(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다. 2주만에 벌써 66만 관객을 동원했고,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등 쟁쟁한 경쟁작과 신작 개봉 사이에서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크루엘라'는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뻐대를 가져오거나 변형하는 형태로 연이어 제작돼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디지니의 라이브 액션 영화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1961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 속 빌런 크루엘라의 이야기를 메인으로 다뤘다. 착하고 가족적인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내세우는 디즈니가 원작 '101마리 달마시안'에서는 철저하게 악녀이자 빌런으로 그려졌던 크루엘라는 메인으로 내세운 건 이례적인 일로 영화는 크루엘라가 '왜' 빌런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무려 60년 전에 나온 원작 애니메이션과 세계관을 절묘하게 결합하고 크루엘라라는 인물의 현대석 해석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오스카 수상자인 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의 뛰어난 연기까지 더해져 호평까지 이끌고 있다.'크루엘라'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게 될 영화는 '애니 명가' 디즈니·픽사 스튜디오의 새 애니메이션 '루카'(엔리코 카사로사 감독)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단편 애니메이션 '라 루나'(2011)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됐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자신의 유년시절을 투영해 완성했다. 이탈리아의 낭만적인 해변과 여름날의 청량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애니메이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루카'는 코로나19로 인한 극장 보릿고개가 가장 극심했던 1월 19일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수 204만6816명(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고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기쁨까지 누렸던 디즈니·픽사의 명품 애니메이션 '소울'의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가 높다.

무더운 7월에도 더위를 완전히 날려버릴 두 편의 디즈니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디즈니의 액션 어드벤처 야심작 '정글 크루즈'(자움 콜렛 세라 감독)가 최근 7월 개봉을 확정했다. 재치 있는 선장 프랭크와 용감하고 자유분방한 식물 연구가 릴리가 신비로운 힘으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그리는 작품으로 최고의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과 '엣지 오브 투모로우' '콰이어트 플레이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명품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각각 주인공 프랭크와 릴리 역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아마존 정글의 거대한 스케일과 스펙터클 액션이 여름에 딱 맞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무엇보다 올 여름 전 세계 영화인들과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최대 기대작은, 단연 디즈니 산하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블랙 위도우'(케이트 쇼트랜드 감독)다. 지난 해 개봉됐어야 했던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차례나 개봉일은 변경하고 수정하며 팬들의 애를 태웠다. 그랬던 '블랙 위도우'가 마침내, OTT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 동시 공개를 결정하며 오는 7월 개봉일을 최종 확정했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과거가 예고되어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랙 위도우의 얼굴이자 상징인 스칼렛 요한슨은 물론, 플로렌스 퓨, 레이첼 와이즈, 데이빗 하버 등 초특급 배우들이 새롭게 '블랙 위도우'를 통해 새롭게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해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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