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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먼치맨 "마약성 약물 과다복용 아냐, 조현병으로 정신병원 입원중"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6-02 10:31

 먼치맨 "마약성 약물 과다복용 아냐, 조현병으로 정신병원 입원중"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래퍼 먼치맨이 마약성 약물 과다복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먼치맨은 1일 힙합 커뮤니티 힙합엘이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현재 천안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치료를 한지 32일이 지났다. 우선 MBA 소속 EK, COVA, BFREE 형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보여주기 식으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미쳐버릴 것 같아 이렇게라도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치맨은 "MBA 멤버들은 나보다 병식도 많이 있었고 조현병의 징조를 먼저 알아냈다. 나는 거부했고 거절했다. 항상 나를 공격한다는 피해의식 과대망상에 빠져들었고 5월 초 그런 일이 발생했다. 죄송하다. 어릴 때부터 ADAD를 앓았고 하루 1개씩 먹던 종이팩이 쌓여 냉장고 위에 올려져 있어 오보가 된 것 같다. 동료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먼치맨은 4월 SNSㄹ에 MBA 소속 래퍼들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자신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의 안위를 걱정한 팬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먼치맨의 자택으로 출동한 경찰이 스토킹 피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항정신성 약물 봉투가 다량 발견되며 논란이 일었다.

다음은 먼치맨 글 전문.

5월쯤 됐을 때 일이 하나 터졌네요.

전 제 자신이 얼마나 아파하는지도 모르고 내가 맞다는 신념이란 것으로 일을 터쳐버린 거 같습니다. 당시 제가 속해있던 MBA EK 형 나의 대장임과 동시에 나의 병을 모두 다 받은 사람이 돼버린 거 같습니다.

저는 현재 천안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 치료를 한 지 32일이 지났습니다. 우선 mba 소속된 EK , COVA 형 그리고 BFREE 형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보여주기 식으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가 미쳐 버릴 거 같아서 이렇게라도 글을 남깁니다. 평소에 EK 형과 COVA 형 등 MBA 멤버들은 저보다 병식도 많이 있었고 조현병의 징조를 먼저 알아냈습니다.

저는 거부했고 거절했습니다. 항상 나를 공격한다는 피해의식 과대망상에 빠져들었고 5월 초 그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제가 한 말에 있어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먼치 맨 이란 이름은 EK 형의 선물이며, 작업을 하면서도 즐겁게 이야기하며 프리스타일 등 많은 아이디어를 주었던 것도 EK 가 맞고 그 중간에 야망과 오해에 휩싸여 그런 글을 올리게 되었음을 인정하고 알려드립니다. 부활절 등 그날의 기억은 사실 기억이 생생하게 나지 않을 정도로 달라진 나를 보았습니다.

항정신성 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ADAD를 앓고 있었고 하루에 1개씩 먹었던 종이 팩이 쌓여서 냉장고 위에 올려져 있었어 오보가 된 거 같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커뮤니티 게시물을 보시고 계신 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인스타그램은 핸드폰으로 막아 놨기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어 수정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아무쪼록 EK 형과 COVA 형 FREE형 똘배형 등등.. 개인 적으로 연락드려 사죄드릴 계획이고 절대로 보여주기 식으로 말씀드리는 게 아니란 것을 알려드립니다. 저도 제가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잘은 모르겠으나 이심전심 내가 갖고 있던 오해와 마음이 날 이렇게 만든 것 이란 것은 확실합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댓글 욕해주시는 분들의 댓글 전부 다 감사드리고 오해의 소지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나마 이야기를 남깁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 EK , COVA , MBA ,BFREE MAKE A MOVIE , 안경잽이 , 똘배 형 등등 ,나를 믿고 기억해준 모든 분들 미안합니다 .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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