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0시 방송한 '라켓소년단'에서 윤해강(탕준상)과 방윤담(손상연), 나우찬(최현욱), 이용태(김강훈)는 '배신자 오재석(정택현)'이 출전하는 봄철 전국대회 준비를 앞두고 전에 없던 열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이후 4인방은 읍내를 찾았다가 마주칠 때마다 통행료를 걷는 탓에 일명 '톨게이트 성들'이라 불리는 타 학교 학생들과 시비가 붙었고, 며칠 뒤 이용태가 이들 무리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를 들은 '라켓소년단' 형들은 크게 분노했고, 윤해강은 방윤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달려가 복수의 주먹을 날렸다.
배감독(신정근)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후 방윤담에게 "너는 한 팀 아니냐"면서 도리어 화를 냈고, 방윤담에게 정해진 시간까지 할당된 훈련양을 해내지 못하면 전원 봄철 대회 불참이라는 엄벌을 내려 4인방을 얼어붙게 했다. 이용태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펑펑 흘렸고, 윤해강은 "이겨도 같이, 져도 같이"를 외치며 방윤담의 벌을 자신도 나눠 받겠다고 나섰다. 나우찬과 이용태 역시 적극 동참하면서, 비로소 '진짜 한 팀'이 된 네 사람의 끈끈함이 달라진 변화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하면 배감독과 도시아내(박효주), 도시남편(김민성) 등 땅끝마을 주민들의 숨겨진 '반전 스토리'가 조금씩 풀리면서 호기심을 모았다. 매사 "이겨도 같이, 져도 같이"를 공허하게 외치던 배감독이 해남서중을 넘어 땅끝마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의 코치, 하얀늑대임이 밝혀졌던 것. 늘 무기력해 보였던 배감독이 누구보다 열과 성에 넘친 승리의 주역이었다는 반전 과거가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