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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무브 투 헤븐' 탕준상 "'동안' 이제훈 형, 나이차 듣고 놀라..커피차 감사"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5-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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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 투 헤븐' 탕준상 "'동안' 이제훈 형, 나이차 듣고 놀라..커…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탕준상(18)이 이제훈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탕준상은 2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윤지련 극본, 김성호 연출, 이하 '무브 투 헤븐')의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탕준상은 이제훈과의 케미에 대해 "제훈형과의 케미는 정말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처음 뵀을 때부터 원래 이제훈 배우님을 알고 있었고, 엄청난 팬이기도 했는데 실제 나이는 잘 몰랐다. 정말 많아봤자 30대 초반, 중반일 줄 알았다. 워낙 동안이다 보니. 그래서 나이는 잘 몰랐고, 뵀을 때부터 어려보이니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형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서 편하게 형을 대했다. 나이차를 듣고 누구나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동안 외모 때문에. 동안이라 그런지 나이차이를 생각 안 하고, 앞으로 몇 개월간 호흡을 맞춰야 하는 사이로서 원래 팬이었던 분과 함께하니 영광이었고, 친해지고 많이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 그렇게 친해졌고, 행복하게 케미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며 저랑 형이랑 둘이서 붙는 장면이 가장 많으니, 형이 현장에서 항상 작품을 100% 몰입해서 생각하는데, 그런 작품 생각하며 연기하는 것을 처음엔 옆에서 보면서, 현장 편집하시는 걸 보면서 형이 어떻게 연기하는지 모니터를 보면서 연결을 어떻게 맞추는지 여기서는 왜 이렇게 했느지를 직접 보고, 이유를 형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하면서 많이 들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내것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둘이 대사를 주고받는데 호흡에 대한 것을 전혀 할 줄 몰랐는데, 형한테 물어보고 형이 '이렇게 하는게 좋을 거 같다'고 해주고, 배우로서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걱정되는 부분을 선배 배우로서 여쭤보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고 알려주고, 공감이 되도록 얘기를 해줘서 너무 감사드렸다. 그래서 연기할 때 연기적으로 얘기도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인연으로 이제훈은 '라켓소년단'을 촬영 중인 탕준상에게 커피차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탕준상은 "배우에게 받는 커피차가 처음이다. 그게 이제훈 형이라 행복하고, 힘들어도 제훈이 형이 보내준 커피차 덕분에 뿌듯해지고 열심히 촬영할 수 있었어서 다시 한 번 너무 감사드린다. '무브 투 헤븐'이 첫 주연이기도 하고, 어려운 역할이기도 해서 부담이 많이 됐어서 여러 얘기를 나눴지만, 형한테 '형도 이렇게 저처럼 처음 주연을 맡았을 때 부담이 됐었는지, 그렇게 어떻게 마음가짐을 갖고 연기를 하셨고 헤쳐나갔는지'에 대해 궁금해서 질문을 드렸고, 형이 편하게 답을 주셔서 배우로서 잘 말씀을 해주셔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더 의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훈뿐만 아니라 아버지로 등장한 지진희도 탕준상에게는 좋은 선배가 됐다. 탕준상은 "지진희 배우님과는 첫 만남부터 많은 얘기를 나눴다. 선배님의 지금 하고 계신 일들이나 과거 이야기나 미래 이야기나 조언도 해주시고, 처음부터 어렵지 않게 하려고 했던 거 같은데, 먼저 얘기 나누시고 식사도 함께 하면서 얘기 나눴다. 지진희 선배님도 대선배님이시고 알고 있었는데 어려워하기도 전에 말을 먼저 걸어주셔서 감사하게도 촬영했다. ?u 때마다 '선배님 안녕하세요'하면 '응 안녕'하면서 친근하게 해주셨다. 마음 편하게 아빠와 촬영할 수 있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인 김새별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과 '엔젤아이즈'를 쓴 윤지련 작가가 만나 세상을 떠난 이들이 남기고 간 다양한 이야기를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그루의 순수하고 편견 없는 시선으로 이야기를 펼쳤다.

'무브 투 헤븐'은 넷플릭스를 통해 14일 전세계에 공개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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