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 유쿠 텐센트비디오 등이 HBO Max '프렌즈 : 더 리유니언' 스페셜 방송에서 6분 분량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HBO 맥스 측은 팬들을 위해 이날 '프렌즈: 더 리유니언(Friends: The Reunion)'을 공개했다. 시트콤이 아닌 토크쇼 형식으로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매트 르블랑, 매튜 페리, 데이비드 슈위머는 한데 모여 추억을 곱씹었다.
그러나 중국 측은 방탄소년단의 출연분량을 들어낸 것. 외신은 중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출연분량을 삭제한 것에 의문을 표했다.
중국이 방탄소년단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뉴욕 타임즈 등 해외 유력지들이 중국의 편협한 애국주의를 비판하는 기사를 잇따라 내놓자 꼬리를 내렸다. 방탄소년단 수상소감을 비판하는 기사가 상당수 삭제됐고, 중국 외교부도 나서 사태를 진압하고자 했다.
이밖에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의 출연분, 동성애 관련 장면, 소변 장면, 맷 르브랑의 속옷 차림 장면 등도 함께 삭제됐다.
레이디 가가는 2016년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는 이유로 중국활동을 금지당했다. 저스틴 비버는 2014년 일본에서 제2차 세계대전 사상자를 기리는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