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오락 영화 '파이프라인'(곰픽쳐스 제작)을 연출한 유하 감독이 26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유하 감독은 서인국의 주인공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 했다. "서인국이라는 배우랑 작업을 하게 될지 꿈에도 몰랐다. 사실 제 스타일의 이미지는 아니었다. 머리 속에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솔직히 입을 연 유하 감독은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됐다. 만났을 때 그 친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섹시하게 느껴졌다. 뇌리 속에 굉장히 깊이 남게 됐다. 오히려 드라마보다 영화에 맞는 마스크라는 생각이 들더라. 왜 그런지 분석하긴 힘들지만 그냥 직감적으로 큰 스크린에 더 잘 맞는 배우, 더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꽃미남 배우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던 유하 감독. 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제가 그동안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동안 꽃미남 배우들과 많이 하게 됐다. 그래서 그런 농담을 하게 된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사실 저는 배우들을 잘 모른다. 드라마를 잘 챙겨보는 편이 아니다. 지금도 시나 소설을 더 많이 즐긴다. 저는 직접 배우를 만나는 스타일인데 만나고 나서 저에게 딱 꽂히는 배우들이있다. 그런 배우들과 함께 하는 편이다.그래서 남들이 택하지 않는 배우를 택하기도 한다. 편견이 없는게 제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