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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파이프라인' 유하 감독 "서인국, 내 스타일의 이미지 아니었다…만나보니 너무 섹시해"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5-26 13:54

'파이프라인' 유하 감독 "서인국, 내 스타일의 이미지 아니었다…만나보니…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유하 감독이 서인국의 캐스팅에 대해 말했다.



범죄 오락 영화 '파이프라인'(곰픽쳐스 제작)을 연출한 유하 감독이 26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유하 감독은 서인국의 주인공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 했다. "서인국이라는 배우랑 작업을 하게 될지 꿈에도 몰랐다. 사실 제 스타일의 이미지는 아니었다. 머리 속에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솔직히 입을 연 유하 감독은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됐다. 만났을 때 그 친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섹시하게 느껴졌다. 뇌리 속에 굉장히 깊이 남게 됐다. 오히려 드라마보다 영화에 맞는 마스크라는 생각이 들더라. 왜 그런지 분석하긴 힘들지만 그냥 직감적으로 큰 스크린에 더 잘 맞는 배우, 더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래서 함께 하게 됐는데 이 친구가 굉장히 머리도 좋고 끼가 다분하다. 현장에서도 배우가 준비해온 자기 컨셉의 연기를 펼치면 다르게 주문을 할 때 피드백이 늦거나 기분 나쁘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서인국 배우는 달랐다. 모험을 좋아하는 배우더라. 당황스러운 디렉션이나 전혀 반대의 디렉션을 받아도 바로 '해볼게요'라고 하더라. 모험을 즐기는 배우라는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저도 더 의욕이 생겼다. 지금보다 앞으로 보여줄게 더 많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꽃미남 배우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던 유하 감독. 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제가 그동안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동안 꽃미남 배우들과 많이 하게 됐다. 그래서 그런 농담을 하게 된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사실 저는 배우들을 잘 모른다. 드라마를 잘 챙겨보는 편이 아니다. 지금도 시나 소설을 더 많이 즐긴다. 저는 직접 배우를 만나는 스타일인데 만나고 나서 저에게 딱 꽂히는 배우들이있다. 그런 배우들과 함께 하는 편이다.그래서 남들이 택하지 않는 배우를 택하기도 한다. 편견이 없는게 제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프라인'에는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다빈, 배유람 등이 출연한다. 오늘(26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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