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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우상, 영광이다" 거머리 밴드 데뷔→이승기X김경호, 레전드 듀엣 무대 ('집사부일체') [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1-05-2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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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우상, 영광이다" 거머리 밴드 데뷔→이승기X김경호, 레전드 듀엣 무…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록밴드 거머리를 결성하고 데뷔했다.



2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한국의 최장수 록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과 감성, 소울로 대한민국 로커계를 휘어잡는 양대 산맥 김경호, 박완규가 사부로 출격했다.

이날 이승기는 "고등학교 때 우상이다. 김경호 선배님 음악을 듣고 자랐다. 록을 듣고 자란 세대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김경호는 "우리가 갖고 있는 록 스피릿 정신은 저항, 자유, 평화지만 요즘은 사회와 많은 타협을 하며 즐겁게 노래를 하고 있다. 저항이 많이 없어졌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코로나19로 침체된 페스티벌 문화가 아쉽다는 사부들은 록밴드 후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언택트 무대를 준비했다.

이때 록 페스티벌을 위해 사부들은 관객을 휘어잡는 퍼포먼스, 표정 등 비밀을 공개했다.

김경호는 "로커는 자신감이다. 무대 주인공은 나다. 무대에서 선글라스를 안 쓰는 이유가 노래 할 때도 연기를 하는거다"고 했고, 이때 박완규는 선글라스를 벗으며 "나도 하고 있다"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박완규는 "고1 때 밴드 이름이 오함마였다. 어떤 친구는 청산가리였다"고 했고, 김태원은 "미나리 어떠냐? 미나리에 서식하는 동물 거머리 어떠냐"며 록밴드 이름을 정했다.

공연 5시간 전, 멤버들은 밴드 합주 리허설을 위해 연습실로 향했다.

이승기는 사부님과 함께 하고 싶은 곡으로 "함께 노래할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김경호의 '사랑했지만',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 중 연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승기는 진심을 다해 몰입했고, 김경호는 "진짜 노래 잘한다"고 칭찬했다. 특히 이승기는 어릴 적 우상 앞에서 학구열을 폭발시켰다.

김동현과 차은우는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선택, 양세형은 본조비의 'lt's my life'를 연습했다. 이 과정에서 김동현은 "박자 맞추는 것만 신경 쓰면 되겠다"는 말에 "그건 영원히 안 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양세형은 내재된 록스타의 정신을 뽐냈다.

한편 그날 저녁 거머리 밴드가 데뷔했다.

이승기는 "코로나19로 공연계가 거의 초토화 되다시피 하면서 많은 분들께서 굉장히 힘들어하신다"고 했다.

원버튼밴드는 "6개월 간 공연을 하지 못했고, 아르바이트로 마이너스 수입을 메우고 있다"면서 "마음이 흔들린다는 게 가장 슬픈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태원은 "음악하는 사람들은 사랑을 받아야 에너지가 생긴다"면서 "여러분 부활하십시오"라며 응원했다.

김경호와 박완규가 'Shout'으로 봉인됐던 록 스피릿 제대로 폭발시켰고, 김태원은 '4.1.9 코끼리 탈출하다'로 기타 실력을 뽐냈다.

박완규, 차은우, 김동현의 '네버 엔딩 스토리', 양조비로 변신한 양세형과 박완규의 'lt's my life' 무대도 이어졌다.

김경호와 이승기의 듀엣 무대도 공개됐다. 이승기는 "이 무대 특별하다. 고등학교 때 김경호 선배님 노래를 듣고 부르면서 밴드부를 했고 가수가 됐다"며 "선배님이 주는 위로와 따뜻함이 있다. 위로를 받았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많은 분들이 힘드실텐데 잠시나마 행복하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경호와 이승기는 '사랑했지만', 김경호와 박완규, 이승기는 '천년의 사랑'과 '금지된 사랑'을 열창하며 록 스피릿을 뽐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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