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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금지됐던 점수 보상형 아케이드 게임, 올해부터 시범사업 추진

남정석 기자

입력 2021-05-23 15:45

국내에서 금지됐던 점수 보상형 아케이드 게임, 올해부터 시범사업 추진


침체를 거듭해온 국내 아케이드 게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서 점수 보상형 아케이드 게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과기부에서 주관하는 규제샌드박스 선정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했다. 점수 보상형 아케이드 게임, 일명 '리뎀션 게임'은 게임의 결과가 이용자의 능력으로 결정되고, 게임 이용결과에 따라 경품을 제공해 보상하는 게임 장르로, 해외에선 대규모 게임장을 통해 남녀노소가 즐기는 콘텐츠였지만 그동안 국내에선 금지돼 왔다. 2000년대 중반 불법 개변조된 후 사행성 수단으로 악용돼 큰 사회문제가 됐던 이른바 '바다이야기 사태' 때문이었다.

게임위는 이날 A&A엔터테인먼트, 영배, 짱, 펏스원 등 4개사와 협약을 통해 시범사업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상호 업무협력,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시범사업 개시 준비 등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 사업은 서울과 경기, 대구, 부산 지역 등 4곳의 사업장에서 총 200대의 게임기기를 설치해 2년간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점수 보상형 아케이드 게임의 국내 도입 적합성 여부, 세부 기준 및 법률적 요건 정비, 각종 융복합 사업 시뮬레이션 등 전반적인 사업 타당성 검토와 법제화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게임위 이재홍 위원장은 "점수보상형 아케이드게임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아케이드 게임 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사업자들과의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 게임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4개사 대표는 "가족친화형 게임장으로 거듭나는 등 아케이드 게임 산업의 활용성을 높이는데 적극 동참하겠다"며 "다양한 정보교류와 협력을 통해 아케이드 게임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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