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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15년째 빚 못 갚은 이유→母 3년 병원 생활 고백 "주사 한 대에 150만 원" ('심야신당') [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1-05-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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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15년째 빚 못 갚은 이유→母 3년 병원 생활 고백 "주사 한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룰라 이상민이 15년 동안 빚을 갚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푸하하 TV '기묘한 심야신당'에는 이상민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방송 일을 하면서 많은 채무를 갚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업만 거의 했고, 사업을 해서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만 해오면서 계속 안 풀렸는데 갑자기 방송을 하기 시작했고, 방송하면서 채권자들이 방송에서 나오는 출연료를 가져갈 만큼 가져가고 이렇게 반복적으로 갚다 보니 15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내가 이 빚을 죽을 때까지 갚겠다고 생각하면서 시작할 수는 없지 않냐. 다시 한번 일어서면 2~3년 안에 갚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늘 살아왔는데 그게 안 되고, 더 안 좋은 일이 생기고 하다 보니까 2012년부터 방송 일을 시작하면서 이렇게라도 갚자 하면서 매일 일을 하다 보니까 15년이란 시간이 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무를 다 갚았다는 소문에 대해 "다 못 갚았다. 채무는 소비가 아니지 않냐. 지출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번 거에서 세금 낼 거 다 내고 누군가한테 갚고 하는 거다. 1억 갚으려면 안 쓰고 2억 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배우 활동을 했던 무속인 정호근도 "연예인들 세금 어마어마하다"며 공감했다.

또 이상민은 "오늘 같은 경우도 너무 힘들었던 게 원래 받으려던 돈에서 더 받아야 할 거 같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열심히 일할 때는 나도 이걸 다 갚고 작은 집이라도 얻고 작은 거라고 설렘을 느껴야 하고 작은 거라도 뭔가 기대감을 갖고 일해야 하는데 그냥 진짜 죽어라 이 빚을 갚는다는 생각만으로 일했다면 5~10년을 버티기 힘들었을 거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옷도 사고 신발도 모으고 하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속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거다"라며 "채무를 다 갚고 난 후에 나만의 꿈과 목표가 있지 않냐. 그렇기 때문에 늘 웃으면서 방송하고 열심히 달려가는 거다. 근데 사람 일이다 보니까 생각대로 안 되는 일도 많고 꼬인 걸 풀려면 시간이 걸리고 돈이 들다 보니까 갚아져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호근은 "양친의 덕이 없다. 혼자서 자수성가해야 하는 팔자"라며 "어머니 (건강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어머니께서 항상 건강하셨다. 일흔 살 때는 일흔 살 어르신 중에 가장 건강하실 거라고 얘기할 정도였다. 혼자 운전하고 다니시는 것도 좋아하고, 어머니도 혼자 되신지 오래되셔서 외로움 많이 타니까 보험이라는 직업을 놓지 않으셨다. 영업소 가면 또래 친구들이 모여 있으니까 늘 사랑방처럼 놀다 오고 보험하고 다니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회사에서 상품으로 캐나다 14박 15일 여행을 가는 게 있어서 다녀오신다길래 무리인 거 같아 걱정했지만 왜 나만 못 가게 하냐고 하셔서 다녀오시라고 했다. 근데 다녀오시고 일주일 후에 전화가 와서 '몸이 안 좋은 거 같아'라고 하는 데 발음이 안 좋더라. 그래서 응급실에 바로 모시고 갔더니 뇌에 문제가 있다더라"고 전했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지금 굉장히 복잡하게 3년 동안 병원 생활 하고 계신다. 처음에 뇌가 안 좋아서 입원하셨는데 수술할 수 없을 정도로 혈소판 수치가 감소해서 혈액 관련 병부터 고쳐야 된다고 해서 제일 잘한다는 병원도 찾았지만 1년간 이걸 고칠 수 있는 방법 못 찾았다"며 "그러다가 다행히 좋은 주사 맞았다. 일주일에 한 대씩 맞아야 하는데 한 번에 150만 원짜리 주사다. 이걸 맞아야 혈소판 수치가 올라간다. 그래서 그걸 맞으면서 수술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 후 호전되어서 퇴원하셨다. 근데 집에 오셨는데 1년 만에 병원에서 나오신 거라 너무 좋으셨는지 집에서 운동한다고 하시다가 넘어져서 허리가 다쳤다. 그때 허리 다치고 못 움직이면서 합병증이 오더라"며 "병원비에 간병인, 약값까지 다 내가 책임져야 한다. 그렇게 지금 3년 이상 병원에 계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민의 사연을 들은 정호근은 "제발 건강 조심해라. 영적으로 지금 메말라 있는 상태"라며 "내가 보기에 여유 있게 생활하는 사람이 아니다. 혼자 고민 많이 하고 아파하는 성격이다. 이제는 평정심을 찾고 화려함 속에서 잠깐 내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 가지면서 조용히 내 사업을 벌이는 시간이 와야 된다. 다시 계획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웃기고 멋쩍고 허세스러운 이야기지만 잊지 않으려고 몸에 타투를 새겼다. 두 그룹은 만들자고 생각한다"며 "죽기 전에 남자 아이돌, 여자 아이돌 그룹 한 팀씩은 만들어서 세상의 평가를 받고 싶다"며 제작자로서의 꿈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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