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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이작가 비판'에 "예술, 어떤 인간이 더 나은지 가려내려는 목적 NO" [전문]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5-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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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이작가 비판'에 "예술, 어떤 인간이 더 나은지 가려내려는 목적…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홍대 이작가' 이규원 작가가 구혜선의 예술을 혹평한 가운데 구혜선이 예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구혜선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예술을 하는 이유는 나와 당신의 삶이 가치 있음을 자각하기 위해서다. 끊임없이 자신의 세계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예술작업들은 어떤 인간이 더 나은지를 가려내려는 목적이 아니라 모두가 삶이라는 도화지 안에 공평하다는 것을 자각하기 위해 집중하는 일이니까요"라고 예술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구혜선은 "그렇기에 모든 이들의 예술이 가치 있다고 확신한다"며 "사회에 더욱 기여하는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앞서 이규원 작가는 지난 6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구혜선의 작품을 혹평했다. 이규원 작가는 구혜선의 작품에 대해 "구혜선이 미술작가도 하고 영화감독도 하고 글 쓰는 작가도 하는데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본인의 예술적 재능이 있기는 한 것 같지만 그냥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된다. 홍대 앞 취미 미술 학원생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구혜선은 "예술은 판단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다"며 "예술은 대단한 것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 반박했다. 진중권 교수 역시 "이규원 작가님 작품도 콘셉트가 후지다"며 "연예인들 작품활동이 작가들에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들 거기서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는 건지. 그림 산 이들이 그저 연예인이 그린 것이라 해서 산 것이라면 어차피 그 사람들, 작가들 작품은 안 살 거다. 대한민국이 신분제 사회도 아니고 꼭 홍대 나와야 작가 자격이 생기냐"고 일침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구혜선 글 전문

제가 예술을 하는 이유는 나와 당신의 삶이 가치 있음을 자각하기 위해서 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세계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예술작업들은 어떤 인간이 더 나은지를 가려내려는 목적이 아니라 모두가 삶이라는 도화지안에 공평하다는 것을 자각하기 위해 집중하는 일이니까요. 그렇기에 모든이들의 예술이 가치있다고 확신합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선물주신 풍선 인증샷!)사회에 더욱 기여하는 예술가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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