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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팬' 최수영, 통통 튀는 비꼼부터 속시원한 발언…독보적 사이다 캐릭터 구축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5-04 09:03

'안티팬' 최수영, 통통 튀는 비꼼부터 속시원한 발언…독보적 사이다 캐릭…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네이버TV 금토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속 최수영의 사이다 발언이 화제다.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이하 '안티팬')는 톱스타와 그의 안티팬의 가상 결혼 프로그램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태준(후준 역)과 최수영(이근영 역)의 동거 로맨스가 시작될 것이 예고돼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특히 원더우먼이 되고 싶은 잡지사 기자 이근영(최수영 분)의 거침없는 발언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내가 무슨 리트머스 종이로 보여요? 당신이 게이인지 양성인지 구분해주게?!"

지난 주 방송된 1회에서 이근영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남자친구 로이 안(김형민 분)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됐다.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그녀는 집 앞에서 베네딕트(알베르토 몬디 분)와 입을 맞추고 있는 로이 안의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화가 난 이근영은 로이 안에게 "내가 무슨 리트머스 종이로 보여요? 당신이 게이인지 양성인지 구분해주게?!"라고 따져 물었다. 비꼬는 말부터 통통 튀는 한 마디는 캐릭터의 특성이 잘 드러났다는 호평과 함께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 "떠나는 저라도 현실을 깨닫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이근영은 후준(최태준 분)과의 특집 기사를 취소시킬 뻔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다. 자신의 기획안을 훔쳐 제출하는 상사의 모습을 보고도 아무 말 하지 못했던 그녀는 쌓아왔던 분노를 표출, 팀장에게 "의리나 배려 같은 거 가르쳐줄 상사도 없는데 떠나는 저라도 현실을 깨닫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차가운 일갈을 내뱉었다. 이에 팀장이 뺨을 때리자 "맞아드리는 거예요. 지금은 아니어도, 나중엔 좀 미안해지시겠죠. 적어도 양심이 있는 인간이라면"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해 두 사람의 관계가 역전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제가 바로 후준의 이중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직접 당했고, 밝힐 수도 있는 사람이다 이겁니다"

이근영과 후준은 서로의 오해로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을 가졌다. 후준의 입김으로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이근영은 그의 이중성을 밝히고 복직하겠다는 꿈을 품게 됐다. 하지만 후준의 이미지 관리에 휘둘린 이근영은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기자들 앞에서 '공식 안티팬 1호'를 선언하는 충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톱스타의 안티팬을 자처한 이근영의 한 방은 보는 이들에게 속 시원한 쾌감을 안기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의 행동을 주목하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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