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조보아, 이상형 조인성 만난 후 "팬은 팬으로 남아야"→"내 위치 애매해" ('어쩌다 사장')[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4-29 22:29

more
조보아, 이상형 조인성 만난 후 "팬은 팬으로 남아야"→"내 위치 애매해…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어쩌다 사장' 조보아와 조인성이 비주얼 케미로 로맨스 같은 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서는 배우 조보아가 새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했다.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온 조보아는 조인성과 차태현에게 밀푀유 전골, 냉이 된장찌개를 해주겠다고 선언했다. 조인성은 조보아에게 웰컴티를 대접했고 조보아는 차를 마시며 인수인계를 받았다. 그 사이 첫 손님이 왔고 조보아는 차근차근 계산을 해내며 '알바계 황금손이 왔다'는 칭찬을 받았다.

손님들을 보내고 세 사람은 아침 식사를 하러 슈퍼 밖을 나섰다. 식사 중 조인성은 조보아에게 "평소 요리 잘 하냐"고 물었고 조보아는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많이 있으니까 조금씩 해먹는다. 본가는 대전"이라고 설명했다. 식사 중에도 눈은 펑펑 내렸고 차태현은 "어쩔 수 없이 자고 가야겠다"고 장난을 쳤다.

식사 후 가게로 돌아온 세 사람은 눈 치울 준비를 했다. 조보아는 직접 나서 열심히 눈을 쓸었다. 눈을 치우는 조보아의 뒤를 쫓아간 조인성은 조보아에게 자신이 끼던 장갑을 줘 훈훈함을 안겼다.

점심 영업이 시작됐다. 조인성이 홍게 라면을 만들 동안 조보아는 수저를 세팅하며 일을 도왔다. 어르신들이 줄줄이 들어왔다. 라면만 대접하기 미안했던 사장님들은 조보아와 함께 백반을 대접했다.

점심 영업을 한참 하는 사이 차태현은 아까 약속했던 양조장에 방문하러 떠났다. 차태현이 없는 사이 손님들은 계속 몰려왔다. 조인성이 끊임없이 요리를 하는 동안 조보아는 차분하게 카운터 일을 해냈다.

돌아온 차태현은 박스 음료를 잘못 파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제껏 가격을 두 배로 받았다는 걸 안 차태현은 손님들에게 재방문을 요구하며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적었다. 다행히 차태현은 전 손님의 직장 동료를 만나 거스름돈을 건네주며 "잘못 팔았다는 거 소문 좀 내달라"고 부탁했다.

차태현의 계산 실수는 조보아도 말리게 했다. 조보아는 제대로 계산한 것도 헷갈려 손님을 쫓아가 돈을 더 주는 실수를 저질렀다.

오후 메뉴는 조보아의 '삼겹 특선'으로 하기로 했다. "저 삼겹살 잘 구워요"라고 호기롭게 나선 조보아는 "참기름에 된장 좀 올리면 맛있다"는 꿀팁도 전했다. '삼겹살 요원'이 된 조보아는 그럴듯한 비주얼로 삼겹살 구이를 완성해냈다.

삼겹살 구이는 손님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남자 손님들은 조보아가 구운 삼겹살 맛을 극찬했다. 손님들의 레시피 관심에 차태현은 "내가 봤을 땐 별 거 아닌데 그냥 물어보는 거 같다. 괜히 대화 한 번 하려고"라고 일침해 웃음을 안겼다.

훈훈하게 9일차 영업을 마치고 세 사람은 가게 마감을 시작했다. 차태현이 정산하고 조인성이 뒷정리를 할 동안 조보아는 사장님들을 위한 밀푀유 전골을 만들었다.

조인성이 없는 사이 차태현은 조보아에게 "네가 어디 앉는 게 좋냐. 인성이랑 마주보는 게 좋냐 옆에 앉는 게 좋냐"고 짓궂게 물었다. 조보아가 조인성의 팬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 "그게 뭐가 중요하냐"던 조보아는 조인성의 옆 자리에 앉았다.

조인성은 조보아에게 하루 일과를 물어보며 "내일은 가혹하게 일을 시킬까 생각 중이다. 같이 일하기 싫으냐. 내 팬이라면서"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조보아는 "팬은 팬으로 남아야 한다. 너무 가까워지면 안 된다. 팬인 걸 떠나서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조보아는 두 사람에게 "다 친한 지인 분만 오다가 제가 뜬금없이 와서 불편하지 않았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두 사람은 "우리는 여기 있는 사람이라 괜찮다"고 조보아를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조인성은 "제작진이 (조보아가) 내 팬이라고 하는데 팩트 체크가 안 돼서 모르겠다"고 물었고 조보아는 조인성의 팬이 된 계기(?)를 설명했다. 조보아는 "'1박2일' 출연했을 때 이상형 월드컵을 했는데 이상형이 됐다"고 말했고 조인성은 "그 멤버들 중에선 1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팬인데 무슨 작품이 너무 좋아서 빠졌고 그런 느낌이 아니고 멋있어서 그렇다. 분위기가 자꾸 팬으로 몰고 간다"고 설명했다.

2012년 데뷔해 어느새 10년차 배우가 돼가고 있는 조보아. 조보아는 "영화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너무 하고 싶다. 저는 애매하더라. 영화를 많이 해봤으면 좋은데 그렇지 않으니까"라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조인성은 "영화는 작은 역할이어도 계속하다 보면 신뢰가 쌓이는 거 같다 요즘은 주인공만 해서 좋은 건 아닌 거 같다"고 조언했다.

조보아에 대해 잘 모르는 두 사람은 "남자친구를 찼냐 차였냐"고 물었고 조보아는 이에 대해 성실히 답했다. 조보아는 "제가 항상 바쁘니까 상대방에게 어쩔 수 없이 소홀했던 거 같다"고 말했고 조인성은 "가만 있지 못하겠다. 데려와라. 뭐 하는 놈이냐"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조인성은 "차태현의 두 딸이 아빠를 대하는 모습이 아빠랑 연애하는 느낌이다. '술 먹지마', '일찍 들어와' 하면서 연애하는 느낌"이라고 흐뭇해했고 조보아는 "저도 그랬다. 지금도 아빠 볼에 뽀뽀한다. 대전 가면 아빠 옆에서 자고 싶어서 붙어 있는다. 아빠랑 유대관계가 좋았다"고 돈독한 부녀사이를 자랑했다.

이를 가만히 듣던 조인성은 "부모님과 그런 시간은 없었던 거 같다. 물론 사랑은 많이 받았겠지만 환경이 그러지 못했다. 돈을 벌어야 했고 빚을 갚아야 해서 생활 전선에 뛰어 들어서 그런 모습이 부럽다"고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