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정인선 이별 눈물X갓세정 특별 컴백" 백종원 웃고 울린 '골목 요정'(골목식당)[SC리뷰]

이유나 기자

입력 2021-04-29 06:50

more
"정인선 이별 눈물X갓세정 특별 컴백" 백종원 웃고 울린 '골목 요정'(…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세정 특별한 컴백, 정인선 눈물의 이별 예고'



28일 방송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그동안 골목을 지킨 요정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3년만에 돌아온 1대 MC 김세정은 특별 출연으로 '골목식당'을 환하게 만들었다. 반면 마지막 예고편에는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떠나는 3대 MC 정인선의 눈물이 전파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골목식당' 초창기 백종원과 함께 골목을 찾아 냉철한 맛 평가를 내놓던 김세정이 3년만에 '골목'을 다시 찾았다.

김성주 정인선은 '연기 노래 예능 맛평가' 다 된다는 특별 손님에 대한 제작진 힌트에 백종원 아내 소유진을 추측했다. 김성주는 "파라파라퀸으로 가수 활동도 하지 않으셨나. 저는 감이 왔다. 소여사님이 오늘 특별 손님으로 오시는 게 분명하다"며 추리했다. 정인선은 "한번도 찾아주지 않으셨는데 오늘 오시는거냐"며 기대했다.

하지만 부대찌개 집에 맛평가를 위해 등장한 특별 손님은 3년만에 '골목'에 컴백한 김세정이었다. 김세정은 백종원을 보자마자 펄쩍 뛰며 "대표님 더 젊어지셨다. 살도 많이 빠지셨다"며 감격의 컴백 인사를 전했다.

백종원은 "드라마 끝났어?"라고 근황을 물었고 김세정은 "음반 활동은 하고 있고 끝나면 뮤지컬이 있다"고 했다. 이어 "부대찌개 좋아한다. 나트륨이 많아 평소에는 안먹은 음식이다. 지금 아무거나 먹어도 다 맛있을 정도로 배고프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냉정하게 판단하라. 나도 고쳐놓고(솔루션 후) 처음 먹어보는 거다. 내가 두근거린다"고 김세정의 맛평가를 기대했다.

김세정은 맛을 본 뒤 "이상하진 않은데 여러가지 맛이 하나로 잘 섞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약간 칼칼한 끝맛이 있다. 맛이 콕 찌르는게 있다. 저는 마늘향을 좋아하지만 마늘향이 세긴 세다"고 재료에서 느껴지는 맛을 다 잡아냈다. 백종원은 "세정이 의견에 공감하는게 너무 칼칼하다. 이건 후추가루 맛이다. 시큼한 맛이 나는건 케첩이다. 고기 조릴때 케첩 양을 조절했어야 한다. 케첩의 시큼한 맛이 너무 세다. 오레가노 몇그람 넣었나? 2g? 이 저울은 무조건 2g으로 나온다. 2g과 3g 차이는 50% 차이나는 거다. 저울부터 바꾸라고 했지 않았나"라며 대용량 비율에 실패한 사장님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반면 마지막 예고편에는 3대 MC 현직 골목요정 정인선이 떠나는 심경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전파됐다. 제작진은 '골목식당'에 아쉬운 소식을 전한다는 자막과 함께 "다음주에 정인선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해진다"며 예고했다. 정인선은 "'골목식당'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워서.. 정말 좋은 사람이 되겠다"며 "2년 동안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성주 백종원은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정인선은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골목식당'을 떠난다.

1대 MC 김세정에 이어 2대 MC 조보아, 그리고 3대 MC 정인선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조보아는 2018년 1월부터 15개월 동안 12 골목을 돌았고, 정인선은 2019년 4월부터 2년 동안 20 골목을 돌았다. 정인선은 현재까지 최장수 여자 MC다.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숙제 때문에 링거투혼을 했다는 부대찌개 사장님을 찾았다. 사장님은 40가지 햄 소세지를 두고 최상의 조합을 찾으러 만들고 맛보다가 병원까지 찾게됐다. 김성주는 "사장님이 일주일 동안 햄과 소시지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기 위해서 맹연습하시다가 병원을 다녀오셨다고 한다. 무려 40가지 조합을 먹다보니까 수액을 맞으시면서 버텼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장님은 "열심히 했구나 소리는 듣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백종원은 미리 준비해온 국내산 햄 조합을 건넸다. 백종원은 "우리나라 햄 만드는 실력은 월등하다. 찌개용이 아닌 구이용으로 많이 만들기 때문에 고기 맛이 나면서 다르다. 수입 햄 소시지가 좋은게 아니라 찌개처럼 끓여서 국물내기에 적합한 것일 뿐이다. 전 세계 우리만 먹는 음식인데 이왕이면 우리 햄으로 만들면 좋지 않겠나"라고 국산햄을 권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행히 사장님도 국내산 햄 조합에 만족감을 표했고 백종원은 베이크드 빈을 국내 재료로 바꿔 더 좋은 맛을 낼수 있는 비법 양념을 전수했다.

감자 옹심이집은 백종원이 준 들기름 막국수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사장님이 해당 음식을 잘 먹어본 적이 없었고 옹심이 재료를 섞으면서 복잡한 맛이 났다. 백종원은 "메뉴가 적어져서 불안해 하시길래 권한것이니 억지로 넣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사장님은 "이제 옹심이 전문점이 됐으니 더 정성이 들어가야 될 것 같다"며 심혈을 기울인 새 레시피를 선보였다. 단골들은 "이 집 음식 좋아해서 왔는데 방송 나가면 오기 더 힘들어지는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사장님은 "주방까지 들리는 '맛있다'는 소리에 기분이 좋았다. 찾는 연령대가 50대 이상 어머님들이었다. 젊은 층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고민했다. 그때 옹심이 집을 찾은 손님은 걸그룹 있지였다.

옛날 통닭집은 새로 내놓은 마늘만 넣은 마늘똥집이 백종원의 호평을 받았다. 백종원은 마늘 똥집을 먹고 참을 수 없는 듯 맥주를 들이켰다. 백종원은 "이 똥집은 맥주를 땡기게 한다. 맥주랑 먹기에 어흥~"이라며 콧소리 탄성과 함께 엄지 손가락을 올리며 극찬했다.

ly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