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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임영웅과 듀엣하고파"…홍자, '곰탕보이스'표 위로의 '술잔'(종합)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4-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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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웅과 듀엣하고파"…홍자, '곰탕보이스'표 위로의 '술잔'(종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홍자가 더욱 깊어진 감성을 장착했다.



29일 오후 1시 30분 홍자의 두 번째 EP앨범 '술잔'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홍자의 신보는 2019년 발표한 '내:딛다' 이후 1년 7개월여만이다.

홍자는 "무명시절부터 제작 프로듀싱을 했는데 1년 7개월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기다려주신 분들께 보답하고 싶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한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아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술잔'은 깊은 슬픔과 그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 사랑에 대한 절절함이 뒤섞인 마음을 위로하고 정화하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특히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스토리에 합류한 뒤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홍자는 "훌륭한 아티스트가 많은 곳이라 기뻤다. 그만큼 책임감을 안고 음악을 하게 되는 게 나에게는 장점이었다. 윤종신 선배님이 따뜻한 말씀과 응원을 전해주셔서 힘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눈물의 술잔'은 가슴 시린 이별을 술로 달래보지만 오히려 더 가슴만 미어지는 감정을 눈물이 가득찬 술잔으로 표현한 곡이다. 복고풍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를 극대화시킨다.

홍자는 "마음을 위로하고 정화하는 노래다. 술잔에 희노애락이 담겨있듯 다양한 감정을 노래로 들려드릴 것이다. 춤추는 모습이 흔하지는 않은데 이번엔 다리를 한쪽으로 빼는 안무가 있다.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주변에 미리 살짝 들려줬는데 다들 술 한잔 진하게 하고 싶다고 하더라. 술을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데 '눈물의 술잔'에는 위스키도 와인도 소주한잔도 떠올린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홍자가 직접 작곡에 참여한 '까딱없어요', 그리움을 표현한 '저예요', 떠나간 연인에 대한 복잡한 마음을 읊조리듯 표현한 '혼잣말', 재즈 버전 '눈물의 술잔' 등 총 5트랙이 수록됐다.

홍자는 '까딱없어요'에 대해 "요즘 다들 지쳐있고 어딜 가나 자유롭게 힐링하기 힘든데 이 곡을 통해 많은 분들께 용기와 즐거운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 친오빠가 함께 작사 작곡한 노래다. 오빠가 작곡요청을 받고 아빠가 자주 하는 말 '까딱없지'를 떠올렸다. 누구나 바람잘날 없는 인생이고 술잔처럼 많은 일을 안고 있다. 뭐든 까딱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홍자는 TV조선 '미스트롯'에서 3위에 해당하는 미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그만큼 '미스트롯'에 이어 방영된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2'에서도 수많은 스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사랑의 콜센타'에서 선의의 대결을 펼친 임영웅에 대해서는 "너무 즐거웠다. 무명 시절 서로 많이 응원했는데 그날 만나니까 더욱 기뻤다. 그런 자리에서 만난 게 처음이라 기쁘고 감회가 새로웠다. 무명 때 무대 뒤에서 항상 이야기 했었는데 너무 멋진 무대에서 노래할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 서로 응원하자고 했다. 기회가 된다면 듀엣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스트롯2'에 대해서도 "물론 봤다. 너무 멋진 무대를 꾸며주셔서 감동적이었고 감사하기도 했다. 많은 고생을 하고 무대에 오르신 분들이 많아 굉장히 응원했다. 특히 김태연이 무대에서 연기를 정말 잘했다. 푹 빠져서 연기를 하는데 같이 무대를 꾸미면서 3분 드라마를 써보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했다"고 전했다.

홍자는 이날 오후 6시 '술잔'을 발표, 오후 7시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컴백 쇼케이스를 연다.

그는 "가치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아직은 시작이다. 멀리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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