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유재석이 식당 방문 후 사인에 '맛있었다'는 문구를 안 쓰는 이유를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법의 날' 특집으로 21년 차 윤병임 속기사가 출연했다.
결정적 증거를 기록하는 속기사. 이때 유재석은 윤병임 속기사에게 "가장 큰 고민은 뭐가 있냐"라며 물었고, 윤병임 속기사는 "검은 유혹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시골 출신인데 갑자기 선배가 온 적 있다. 그분이 녹취록을 가지고 오셔서 '여기를 빼달라'라고 하더라"고 했다.
윤병임 속기사는 "사람이니까 잠깐 흔들렸다. '어떻게 하지. 선배 맞는데'라면서 생각을 한 게 '이래서 비리가 생기는구나', '뇌물 사건도 이래서 생기는 구나'라는 게 불현듯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나 이러다가 끌려가'. 이분 끌려가기 전에 내가 끌려가게 생겼더라"면서 "그분에게 '도장을 찍는 책임을 하겠다'며 거절을 했다"고 했다.
이때 유재석은 "학교 다닐 때 친했느냐"고 물었고, 윤병임 속기사는 "처음 봤다. 그 뒤로 안 오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가끔 식당에서 사인해달라고 하지 않냐. '정말 맛있어요'를 웬만하면 안 쓴다"며 "내 이야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맛있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하나도 맛없더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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