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개그계 넘사벽 원앙부부 코미디언 김원효 심진화가 올해 2세 계획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결혼 10년 차에도 '현실감 제로 금슬'을 자랑하는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출연해 찰떡같은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심진화는 난임에 대한 문제가 나오자 눈물을 쏟았다.
심진화는 "제가 난임을 겪고 속상했던 이유가 있다. 많은 부부가 난임 사실을 숨긴다. 이게 죄 짓는 게 아니잖나. 그래서 저는 TV에 나와서 시험관 시술을 하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하더라도 실패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노력하는 자체가 굉장히 멋진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가치 있는 행동이다"며 "그래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난임 부부를 응원하는 말을 전했다.
이를 들은 김원효는 "남자는 힘든 게 없다. 여자가 더 힘든데 도와줄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 저는 묵묵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김원효는 심진화를 위해 병원에서 주사 놓는 방법을 배워와서 매일 배에 주사를 놔주는 노력을 했다고. 그렇게 부부는 서로를 위로하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아이가 없어서 슬프고 이런 건 없다. 그런데 예전에 김원효가 본 신점에서 10년 뒤에 아기가 생긴다고 했다더라. 신혼 초 때 본 거다. 그 말이 김원효한테 와 닿았나 보다. 올해가 만 10년이니까 마지막으로 해보자고 했다"고 올해 임신 계획을 밝혔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불현듯 좋은 소식이 찾아올 거다"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송은이와 김숙도 "마음 편안하게 하고 있으면 자연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더라"라며 부부를 격려했다.
또 심진화는 자신의 다이어트 과정을 언급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는 "결혼식 당시 46kg였다"고 운을 떼며 "그게 (김원효의) 첫 부인이었고, 그 후 바로 28kg가 쪘다가 다시 22kg로 뺀 뒤 지금은 또 20kg가 쪘다. 지금까지 총 네 번째 부인이 왔다 갔고, 현재 남편은 다섯 번째 부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자폭해 모두를 웃겼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