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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임신' 한지혜, 사랑꾼 '♥검사남편'에 행복..할머니 "손녀 안쓰러워 울기도" ('편스토랑') [SC리뷰]

김수현 기자

입력 2021-04-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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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임신' 한지혜, 사랑꾼 '♥검사남편'에 행복..할머니 "손녀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결혼 10년차에 임신해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은 한지혜가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2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돼지고기'를 주제로 한 25번째 메뉴 개발 대결이 시작됐다.

스페셜 게스트는 바로 '제주댁' 한지혜였다. 배 속의 아기와 함께 등장한 한지혜에 모두가 반갑게 맞이했다. 임신 후 첫 방송이라는 한지혜는 "방갑이와 함께 인사하러 나오고 싶었다. 좋은 소식은 좋은 프로그램과 함께 하고 싶었다. 남편이 태명 '방갑이'를 지었다10년 만에 아기가 찾아왔다. 결혼 11년 차다"라고 밝혔다.

한지혜는 기쁜 표정으로 7개월 배를 보여줬다. 한지혜는 "저는 먹덧이 왔다. 안 먹으면 울렁거려서 아침에 눈 뜨면 먹는다"라며 그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MC들을 위해 말했다. 이경규는 오랜만에 '편스토랑'에 온 한지혜를 위해 음료를 챙겨주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연복은 이경규가 소개한 돼지고기 기름에 구운 장어 요리에 "중국집에서도 돼지기름을 잘 쓴다"며 비주얼에 감탄했다. 한지혜는 먹음직스러운 요리에 "저도 레시피 보고 해먹어야 겠다. 방갑이도 지금 손 들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제주도에는 알록달록 봄이 왔다. 빼꼼 등장한 한지혜는 등장부터 어색한 듯 방긋 웃음을 지었다. 제주도 당근 주스를 먹으면서 하루를 시작한 한지혜는 볼록한 배를 쓰다듬으며 "방갑아~"라고 아기에게 인사했다. 결혼 10년 만에 이룬 경사, 아기가 없어 속상했던 한지혜는 10년 만의 기적에 기뻐했다.

한지혜는 "태명은 반가워서 '방갑이'다. 반갑고 빨리 만나보고 싶다"며 아기에게 인사했다. 한지혜는 초음파 사진에 "신랑이 보자마자 자신을 닮았다고 하더라. 코가 펑퍼짐 한 게 그렇다"며 덧붙였다.

한지혜는 아침부터 햄버거를 꺼내들으며 "어제밤부터 먹고 싶었다"며 보조개 미소를 지었다. 한지혜는 "제가 임신 전엔 햄버거를 안좋아했는데 달라지더라"며 아침을 준비했다. 부쩍 무거워진 배에 잠깐 기다리는 중에도 어딘가 기대어 있어야만 했다. 한지혜의 아침은 바로 흑돼지 크로켓 버거. 한지혜는 바삭하고 고소한 버거를 먹으며 흑돼지의 고소한 육즙을 즐겼다.

햄버거 하나로 부족한 한지혜는 햄버거와 핫도그를 좋아하는 남편의 식성을 닮은 방갑이 덕분에 햄버거 맛집을 찾아 온제주를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라고. 2차 버거는 흑돼지 생목살 버거였다. 한지혜는 연신 "양이 작다"면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기태영은 '유진의 임신'에 대해 "유진씨는 다른 건 괜찮았는데 냄새에 예민해서 국과수 수준이었다. '어디서 종이 냄새가 난다' 했는데 진짜 종이가 있었던 거였다"라고 회상했다.

아침 7시 55분에 끝난 먹방, 한지혜는 혼자서도 신나게 놀며 과제를 후식으로 먹었다.

그때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남편은 "아침부터 무슨 햄버거야~ 아침엔 좋은 거 먹어야 돼"라며 자상하게 말했다. 한지혜는 "전에 내가 햄버거 아침에 먹으려고 아껴놓은 거 오빠가 먹었잖아"라고 투덜거렸다. 남편은 "몰라. 기억 없어!"라고 답하며 한지혜와 꽁냥꽁냥 했다.

남편은 "내가 팬케이크 해줄게라고 했지만 한지혜는 "오빠 팬케이크 맛없다. 한 장 이상 못먹는다"라고 했다. 남편은 "무슨 소리냐. 내 팬케이크 전혀 본 적 없던 맛이라 하지 않았냐. 맛있다고 하 내가 잘하는 거 중에 하나잖아. 노릇노릇하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것도 한 열장 만들고 나서야 한 두장 나온 거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이를 본 오윤아는 "같이 만났는데, 10년된 부부지 않냐. 그런데 계속 지혜만 보고 있더라. '정말 뜨겁게 사랑하시는 구나' 싶었다"고 증언했다.

유튜브 댓글을 보던 한지혜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인 8년차 부부의 댓글에 심각한 표정으로 진심을 담아 댓글을 달았다. 한지혜는 "저희는 8년차 넘어가니까 양가 부모님도 말을 못꺼내시더라. 처음에는 많이 원하셨는데 많이 조심스러워지더라. 아이가 없어도 행복하게 지내면 된다 했는데 방갑이가 왔다. 결국 마음 편하게 갖는게 중요한 것 같다"며 응원했다.

한지혜는 단양 할머니가 보내주신 각종 반찬들에 입맛을 다시며 조금씩 맛봤다. 전라담노 단양, 한지혜의 할머니는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했다. '담양의 고든 할매' 할머니는 꼬막을 삶았고, 손수 일일이 깠다. 과거 임금님 진상품이기도 했던 보성 참꼬막이었다.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에게 제격인 낙지 호롱도 만들었다. 직접 짠 참기름에 구운 먹음직스러운 낙지호롱에 모두가 감탄했다. '고든 할매'는 한지혜를 줄 생각에 직접 재배한 깨를 직접 볶아냈다. 무언가 허전하다 느낀 고든 할매는 손녀딸 생각에 밭으로 나가 "방갑이 먹으라고 좋은 놈만 뽑는다"며 쪽파, 대파를 수확했다. 한지혜는 "엄마랑 할머니 음식을 먹으니까 확실히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작년 제주도에서 사용했던 쌍버너를 다시 꺼내 들은 한지혜는 대패 삼겹으로 요리를 만들었다. 한지혜는 '삽겹 파김치 솥밥'을 만들겠다 했다. 들기름에 구운 대패삼겹살에 파김치를 올리고 마지막으로 불린 쌀을 올린 한지혜는 "간단하쥬?"라며 틈새 애교를 보여주기도 했다.

나주에서 3대째 운영한다는 나주의 복어 맑은탕도 함께 끓였다. 빨갛게 잘익은 솥밥에 한지혜는 만족스러워하며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선보였다. 이연복은 "지혜 씨는 먹기 싫은데 방갑이가 먹고 싶어서 먹는 거죠?"라고 농담했다.

한지혜는 땀 까지 흘리며 먹방을 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저때 저렇게 먹고 나서 배가 더 커진 것 같다"라고 웃었다. 식사를 마친 한지혜는 택배 박스 안에 있는 편지에 놀랐다. '온 식구들이 방갑이를 축복하네. 지혜가 엄마한테 잘 했던 것처럼 방갑이도 벌써 효도하네. 정서방 하나님께서 주실 때가 되면 주시겠지요 하던 그 말에 믿고 기다렸다네'라는 어머니의 마음에 한지혜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한지혜의 어머니는 "내 딸이지만 '임신 준비는 잘 하고 있냐' 물어보고 싶은데 스트레스 받을 까봐 어느 누구도 아무말도 못했다. 또 시댁 식구들도 '왜 애기 안갖느냐' 말 안하고 가운데서 사위가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에 한지혜는 '남편이 한 번도 그런 부분에 대해 안좋게 말한 적이 없다. 하지만 생기니까 누구보다 가장 남편이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지혜 부부는 둘 다 문제가 없어서 방법이 없었다. 저는 지혜가 병원에 간 줄 몰랐다. 말 없이 둘이 노력했더라. 지혜는 스트레스를 있는 대로 다 받아도 가족들에게 표현을 안했다. 힘든 게 있어도 티를 안냈다. 임신만 된다면 더 한 것도 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손자의 초음파 사진을 보여줬다.

한지혜의 할머니 역시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10년 만에 애기를 가졌는데 정말 반가웠다. 항상 마음에 걸려서 안쓰러워 울기도 했다. 느닷없이 생겨서 더 반갑다"며 증손자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조카부터 한지혜의 남동생도 임신 축하 영상을 보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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