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등 자사의 대표 IP들의 성과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날 그룹 연결 매출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0년에 연 매출 1조 73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 당기 순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6%, 당기순이익은 49% 증가했다.
중국에서 국민FPS게임 반열까지 오른 '크로스파이어' 덕분에 해외 매출은 84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크로스파이어'를 비롯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의 글로벌 흥행을 바탕이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하기 시작했던 스마일게이트는 그동안 해외에서 거둔 수익을 바탕으로 국내 비즈니스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으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 창업 지원 활동을 통해 약 240개 이상의 미래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어 내어 우리 사회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적인 IP 확장을 위해 소니 픽쳐스와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영화의 배급 계약을 맺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 뛰어 들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중국에서 e스포츠 드라마 '천월화선'을 방영해 18억 뷰어십이라는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최근 설립한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통해 다양한 신규를 IP 발굴하고 확보하여 IP를 활용한 문화 산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