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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X휘인, 옥탑방서 함께 꾼 가수의 꿈 "돼지라 욕 먹어, 줄넘기하며 울었다" ('컴백홈')[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4-0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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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X휘인, 옥탑방서 함께 꾼 가수의 꿈 "돼지라 욕 먹어, 줄넘기하며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컴백홈' 화사, 휘인이 가수의 꿈을 키웠던 옥탑방을 찾아갔다.



3일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에서는 화사, 휘인의 데뷔 전 추억의 장소가 공개됐다.

'유라인'에 입성하게 된 이용진은 "아내가 먼저 알게 됐다. 그렇게 좋아하는 거 솔직히 처음 봤다"고 밝혔다.

이용진은 "어제 포스터 촬영을 했는데 저의 행동, 컨디션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았다. 재석 선배님과 영지 씨를 궁금해했다"며 "오빠가 멘트를 했을 때 재석 선배님이 웃었냐, 이런 것들을 궁금해했다. 원래 다른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면 출연료를 궁금해한다. 근데 많이 받을 필요도 없다더더라"라고 밝혀 유재석을 방긋 웃게 했다.

프로그램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첫 게스트는 마마무 화사와 휘인. 두 사람은 2011년부터 사당동에 있는 옥탑방에서 숙소생활을 시작했다고. 화사는 "인원이 조금 많이 살았다. 4명이 살았는데 돈을 같이 내니까 전기 같은 걸 빵빵하게 틀었다"고 뜻밖의 장점을 밝혔다.

화사와 휘인은 예전 추억의 장소를 회상했다. 치즈순두부, 슈퍼 등을 이야기하던 휘인은 "먹고 돼지라고 욕 먹었다"며 "줄넘기하면서 많이 울었다. 자주 가는 운동장에 큰 시계에 있다. 그 시계를 보면서 줄넘기를 3000개씩 하고 울면서 집에 갔다"고 치열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추억의 장소로 향한 길, 화사와 휘인은 음식으로 과거를 추억했다. 휘인과 화사가 살던 옥탑방은 현재 최미소 씨가 친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최미소 씨는 전에 마마무가 살았다는 걸 몰랐다고. 최미소 씨는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추억의 집에 도착한 휘인과 화사. 두 사람은 "소름의 연속이다"이라고 감격했다. 화사는 "저는 그때 당시에 이 마당이 너무 넓게 느껴졌다. 당시엔 이런 옥상을 가졌다는 게 좋았는데 작게 느껴진다"라며 "그만큼 컸단 뜻인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미소 씨는 화사, 휘인에게 옥탑방의 더위, 추위를 어떻게 견뎠냐고 물었다. 화사는 "더울 때는 연통의 열기가 다 올라와서 찜통이다. 저희는 인원을 많이 모아서 에어컨이나 난방을 최대한 빵빵하게 틀었다"고 비결을 공유했다.

옥탑방엔 벌레도 많다고. 휘인은 "벌레를 잘 잡는다"고 했지만 화사는 "아니다. 멤버들이 못 잡아서 그런 것"이라며 "바퀴벌레에 대한 분노가 있다. 항상 처형을 했다. 옥상에서 씨를 말려버리겠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두 사람은 집 안으로 들어와 실내를 둘러봤다. 두 사림은 "왜 이렇게 좁게 느껴지냐"며 함께 살던 과거를 떠올렸다. MC들 역시 "화사와 휘인이 살던 모습이 그려진다"고 덩달아 뭉클해했다.

유재석은 최미소 씨에게 지금 살면서 불편한 점에 대해 물었고 최미소 씨는 수납 공간이 부족한 걸 꼽았다. 유재석과 MC들은 최미소 씨의 '컴백홈 디렉터'를 통해 불편한 점을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최미소 씨가 간 후 화사와 휘인은 다시 돌아온 옥탑방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적었다. 휘인은 '소고기 많이 먹기'를 적었고 "예전에 고기를 먹을 일이 회식 말고는 많이 없었다"고 떠올렸다. 또 멤버들은 함께 고스톱을 했다고. 유재석은 "저도 친구들과 함께 살고 싶었는데 혼자 산 적이 없다"며 "조동아리의 특징이 한 명도 혼자 산 사람이 없다. 수입은 없었는데 알바를 하지 않았다. 왜 나를 캐스팅하지 않냐고 불평만 했다"고 떠올렸다. 유재석은 "당시 출연료가 64000원이었다. 포졸 역이 치열했는데 네 번 다 캐스팅 되기가 힘들었다. 부모님께 계속 기댔다"고 밝혔고 화사 역시 공감하며 "돈이 너무 없다 싶으면 부모님께 전화했다"고 떠올렸다. 두 사람은 우체국을 지나면서도 용돈을 조금씩 뽑아 썼던 과거를 추억했다. 휘인은 "편의점에서 우유만 사먹었다"고, 화사는 "한우는 신들이 먹는 음식이었다"고 밝혔다.

화사와 휘인은 중학교 때부터 인연을 맺은 사이. 하지만 휘인은 화사의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고. 휘인은 "쟤랑은 진짜 안 친해져야겠다 했다. 같은 반이 됐는데 아무도 안 시켰는데 혼자 노래를 하더라"라며 "근데 쉬는 시간에 나한테 친해지고 싶다더라. 그러자 했다"고 밝혔다. 화사는 "그때는 꿈에 대한 욕망이 굉장히 강했다. (노래로) 정복을 하겠다는 마음"이라고 회상했다.

최미소 씨의 청춘 디렉터는 셀프 인테리어 전문가 제이쓴. 제이쓴은 최미소 씨를 만나 인테리어전 취향에 대해 물었다. 최미소 씨는 현재 집에 화장대가 없다고 불편한 점을 언급했다.

그동안 화사, 휘인은 옥탑방에서 하고 싶었던 고스톱을 MC들과 함께 쳤다. 이어 두 사람은 옥탑방에서 연습생 때부터 데뷔 초까지를 요약한 영상을 보며 과거를 추억했다.

화사와 휘인은 최미소 씨에게 자취템을 선물하기 위해 미션에 도전했다. 술 디스펜서를 얻기 위한 도전 과제는 11초 안에 화투 패를 모두 갑 안에 넣는 것. 하지만 쉽지 않은 도전에 두 사람 모두 실패했고, 제작진은 MC들 중에서 성공한 사람이 있으면 선물을 주겠다 했다. 하지만 유재석도 실패하면서 선물 획득은 아쉽게도 성공하지 못했다.

일주일이 지난 후, 최미소 씨의 180도 달라진 옥탑방이 공개됐다. 차박을 좋아하는 최미소 씨를 위해 옥탑방은 캠핑장 분위기로 꾸며졌다. 내부는 화이트,네이비 톤을 좋아하는 최미소 씨의 취향에 꼭 맞춰 화사하게 꾸며졌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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