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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TV는 지금…□□□ 하는 시간입니다

2009-11-25 16:32

 "월화 오후 9시는 뉴스가 아닌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SBS 월화극 '천사의 유혹'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1 '뉴스9'과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25일 ABG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천사의 유혹'은 전국시청률 20.4%를 기록, 16.1%를 기록한 '뉴스9'보다 4.3% 앞섰다. 23일 방송이 '뉴스9'을 0.9% 차로 제친 뒤 격차를 크게 벌린 것이라 향후 시청률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화극 최강자인 '선덕여왕'(MBC)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오후 9시에 드라마를 편성한 SBS는 여세를 몰아 '천사의 유혹' 후속작 '별을 따다줘'(내년 1월 방송)도 9시에 편성하는 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SBS 고위 관계자는 "'천사의 유혹'으로 시청 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오후 9시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간으로 인식전환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새로운 시청 트렌드를 위해 오후 9시에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편성하는 안을 내부에서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BS가 '별을 따다줘'를 9시에 편성할 경우 내년 1월부턴 드라마 두 편이 연속으로 방영되는 '파격편성'이 단행된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천사의 유혹'이 끝나면 드라마 시간대를 다시 오후 10시로 원위치 시켜 메디컬 사극 '제중원'(내년 1월 방송)을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9시대로 옮긴 월화극이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어 드라마 두 편을 연속적으로 방송하는 파격편성을 구상 중이다. 만약 구상이 계획대로 될 경우 월화에 '별을 따다줘' '제중원'을 연속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김지훈 주연의 '별을 따다줘'는 부모의 갑작스런 죽음 후 다섯 명의 입양 동생들을 책임지게 된 보험사 직원과 생모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변호사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김지훈이 '옴므파탈'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박용우 한혜진 연정훈 주연의 '제중원'은 SBS의 야심작으로 총 100억 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국립 서양의료기관을 배경으로 했으며, '하얀거탑' 이기원 작가, '신의 저울' 홍창욱 PD가 합심해 사전 제작 중이다.

 < 이해완 기자 paras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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