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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박쥐'까지 불법 동영상 유출, 충무로 초비상

2009-11-12 08:06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의 불법 동영상 유출에 이어 박찬욱 감독의 '박쥐'의 고화질의 동영상이 불법으로 유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화 '박쥐'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미국과 국내의 일부 웹하드를 통해서 '박쥐'의 동영상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고 국내 웹하드 업체에 불법 유통의 확산 방지를 위해 공문을 보내고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DVD 작업 중에 동영상이 유출된 것 같다"며 "자체 모니터링 결과 '박쥐'의 불법 유출본은 캠코더 촬영 영상이 아닌 DVD급 화질이다. DVD 제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다. 수사 이후에 정확하게 파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쥐'의 DVD 후반 작업은 10일 끝났으며 DVD는 오는 17일 북미 지역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영화 '해운대'의 경우 불법 유출로 인해서 300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영화 '해운대' 동영상을 불법 복제해 인터넷에 유포했던 김 모씨 등 3명은 지난 달 유죄 판결을 받았다.

 <zhenha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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