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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다른 남자 솔로 가수들 전혀 의식 안돼"

2009-10-29 12:32

 초콜릿은 달콤한 첫맛 뒤에 쌉쌀한 끝맛으로 묘한 여운을 남긴다. 휘성의 목소리도 초콜릿처럼 그렇게 매혹적이다.

 휘성이 6집 '보콜릿(Vocolate)'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주르륵'은 신선함이 가득 느껴지는 곡이다. '이 곡이 어떤 장르다'라고 장르를 이야기 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고 말하는 휘성은 "내가 이 상황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곡을 작업한다"며 자신의 음악적 고집을 드러냈다.

 휘성은 이번 앨범이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새 둥지를 틀고 앨범 전반에 걸쳐 정성껏 작업을 했다. 그의 음악적 고민과 고집,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 나와 어울리는 앨범이 나왔다

 최근 두 작품이 다른 프로듀서의 손을 통해 나왔다. 휘성 입장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내지 못해 다소 어렵다고 느껴진 작업이었다. 그는 "내 의견을 내지 못하다 보니까 내가 잘하는 부분이 가려지고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1집부터 4집이 그랬던 것처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앨범을 만들었다. 휘성과 어울리는 앨범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곡 구성과 진행 같은 것들이 매끄럽고 강렬하게 여운이 남을 수 있도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가사도 신경을 많이 썼다. 가사가 업그레이드 됐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곡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공부를 했다. 앞서 말했듯이 전 두 앨범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기에 그 때 당시에 자신 안에 있던 갈등, 갈망을 한번에 모두 풀어냈다.

 지난 해 '별이 지다' 부터 올해 '인섬니아'까지 쉬지 않고 활동을 해온 휘성이다. 그런데 이렇게 또 새 앨범을 발표한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런데 휘성은 이미 '별이 지다'를 할 때 20곡 가까이 곡을 써 놨단다. 그리고 '주르륵'은 곡을 쓰는데 20분이 걸렸고 차안에서 가사를 썼다. 특히 이 곡은 첫 코드를 잡고 네 마디 지나가고 나서부터 나머지 멜로디는 그냥 나왔다. 가이드 때 쓴 '주르륵'도 그대로 살렸다.

 # 내가 유혹에 빠진다면 그 이유는 한가지, 가족

 휘성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음악만 하고 싶다. 음악만 해도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다. 그런 그가 유혹에 빠진다면 그 이유는 한가지, 오직 가족 때문이다. 가족이 좀 더 좋은 집, 좋은 옷을 입었으면 한다. 그것만 아니면 그를 흔들 수 있는 유혹 따위는 없다. 갈수록 가족만큼 소중한 것은 또 없다는 생각이 들 만큼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다.

 휘성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며 미래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그는 "흔들리지 않으려 나는 운명적으로 남들은 결코 할 수 없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태어났다는 생각을 하면서 산다"고 말했다.

 # 다른 솔로 남자 가수들 전혀 의식 안돼

 10월은 박효신, 테이, 이승기 등 발라드 가수들이 대거 컴백한 달이다. 살짝 그 사실이 의식이 될 법도 했다. 그런데 그는 '다른 남자 솔로 가수들이 의식이 되지는 않냐'는 물음에 "전혀 안된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가고자 하는 길 자체가 틀리기 때문이다.

 휘성은 "그동안의 행보만 봐도 그 분들과 내 음악은 무척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았다. 나는 철저하게 창작자의 마인도로 바라본다. 그렇다고 그 친구들이 도전을 안한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조금 더 다양성을 인정해 줬으면 좋겠다. 그 친구들은 그 친구들의 색이 있고 나는 또 내 나름의 색이 있으니 말이다"고 밝혔다.

 # 미국 진출

 휘성은 미국 현지의 초특급 스태들과 미국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휘성의 미국 진출 음반은 美 최정상급 프로듀서인 로드니저킨스(다크차일드)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전 세계적인 R&B스타 니요가 작사/작곡한 곡이 수록 될 뿐만 아니라 니요가 직접 피처링에도 참여한다.

 미국 스태프들과 작업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무척 존중한다는 점이다. 그들과의 작업은 여러모로 긍정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자신의 색이 듬뿍 담긴 앨범으로 미국 시장을 두드릴 날을 기다려 달라고 당부하는 그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확고한 휘성, 그의 이런 에너지와 열정이 더 찬란한 내일로 그를 이끌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happy@osen.co.kr

 < 사진>팝업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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