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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박성준, 박세정 꺾고 통산 7번째 MSL 진출

2009-10-17 19:43

 벼랑 끝가지 밀렸지만 역시 '투신' 박성준(23, STX) 이었다. '투신' 박성준이 통산 7번째 MSL 진출에 성공했다.

 박성준은 17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2009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2' 6조 최종전서 박세정을 제압하고 통산 7번째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투신의 첫 출발은 좋지 못했다. 장기인 프로토스전도 기세가 오른 박세정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박세정의 커세어에 오버로드가 차례대로 솎아지더니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이 주력 병력인 히드라리스크의 머리 위에 쏟아지며 보기좋게 무너졌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격이었다.

 완패로 패자전으로 밀려난 박성준은 벼랑끝에 몰리자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스타리그 준우승자인 박명수를 만난 그는 앞마당도 늦고, 첫 생산된 뮤탈리스크가 스컬지에 피격당한 불리한 상황서 차분하게 병력을 모으며 역전을 노렸다.

 병력이 모이자 박성준은 곧바로 상대 본진을 두들겼고, 박성준의 벼락같은 타이밍 공격에 박명수는 공중전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패자전서 가까스로 구사일생한 박성준은 최종전서 첫 경기 상대인 박세정을 상대로 짜릿한 복수극에 성공했다. 앞 경기서 무리한 운영으로 완패를 당한 박성준은 최종전서는 서두르지 않았다.

 일찌감치 3해처리 체제를 갖추고 히드라리스크 위주로 병력을 준비했다. 박세정이 앞경기와 마찬가지로 사이오닉 스톰을 기막히게 터뜨렸지만 앞경기의 패배로 박성준은 준비가 제대로 돼 있었다.

 병력을 잃었지만 양에는 장사가 없는 법. 해처리서 끝없이 히드라리스크와 중간 중간 럴커를 섞어주며 박세정의 12시 확장을 제압했고, 앞마당까지 정리하며 MSL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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