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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 마무리' STX, 짜릿한 역전승으로 CJ 잡고 개막전 승

2009-10-11 15:26

 [OSEN=고용준 기자] 3강 후보답게 승부가 끝나는 순간까지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 끝에 얻은 힘겨운 승리였다. STX 소울이 강호 CJ의 추격을 뿌리치고 프로리그 09-10시즌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STX는 1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CJ와 시즌 첫 경기에서 선봉 조일장이 무너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동건 김윤환 김구현의 연승에 힘입어 3-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CJ가 먼저 올렸다. CJ 1세트 김정우가 상대 인구 트러블을 일으키는 지능적인 경기력으로 손쉽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강호 CJ에 맞서는 STX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SK텔레콤, CJ와 함께 3강 후보인 STX는 2세트부터 뒷심을 발휘하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먼저 김동건이 지능적인 견제로 변형태를 잡고 1-1 동점에 성공한 STX는 김윤환이 난타전 끝에 진영화를 밀어내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의 대미는 김구현과 마재윤이 맞붙는 4세트. 김구현은 앞마당 이후 테크트리를 올렸지만 마재윤은 무차별적인 확장으로 북쪽 지역을 먼저 점거하며 승부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마재윤의 확장에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하던 김구현은 셔틀-드롭으로 경기의 실마리를 찾았다.

 셔틀로 아칸-질럿을 태워날러 마재윤의 본진을 두들긴 것. 여기다가 지상군이 앞마당으로 공격하며 마재윤의 가장 중요한 거점인 본진과 앞마당을 완파시켰다. 뒤늦게 마재윤이 저글링과 울트라리스크로 김구현의 확장기지를 타격했지만 김구현의 수비에 막히며 경기는 매조졌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1주차.

 ▲ STX 소울 3-1 CJ 엔투스.

 1세트 조일장(저그, 5시) < 용오름> 김정우(저그, 1시) 승.

 2세트 김동건(테란, 7시) 승 < 문글레이브> 변형태(테란, 12시).

 3세트 김윤환(저그, 9시) 승 < 단장의능선> 진영화(프로토스, 3시).

 4세트 김구현(프로토스, 6시) 승 < 투혼> 마재윤(저그,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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