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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 "연예계 진출은 아직 이르다"

2009-09-28 08:44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트랜스젠더 1호 슈퍼모델 최한빛(22,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아직 연예계 진출은 때가 이르다"면서 "모델 수업에 더욱 열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한빛은 27일 T-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SBS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열정을 쏟았다. 대회가 끝나자마자 긴장이 풀려서 아직도 탈진 상태"라며 후일담을 밝혔다.

 그는 "정말 많은 준비를 했는데 좋은 결과를 보여 드리지 못해 속이 많이 상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정말 공정했다고 생각한다. 나를 트랜스젠더가 아닌 슈퍼모델 자체로만 평가해주신 데 대해 대회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과 연예계 진출에 대한 의향'에 대한 질문에 최한빛은 "아직은 연예계로 진출하기 위한 시기가 아닌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모델로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더 많은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고 답했다.

 하리수는 대회 직후 T-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한빛이 연예계로 진출한다면 적극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한빛은 지난 25일 오후 6시 경남 거제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SBS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최종 본선인 TOP11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본선진출자로서 슈퍼모델 수료증을 받아 정식 슈퍼모델로 등록됐다.

   <zhenha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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