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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해운대' 나오나? 부산 영화 러시

2009-09-23 15:06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충무로가 부산 사랑에 빠졌다.

 최근 100만 스코어를 넘긴 '애자', 11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 등이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올 가을 '나는 갈매기''부산' '바람'이 차례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과거 장동건 주연의 '친구'가 부산 사투리 유행어를 만들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것처럼, 또하나의 대박 영화가 탄생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중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주연한 '부산'(박지원 감독)은 저예산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흥행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 뒷골목을 무대로 피붙이도 팽개치고 살아온 막장인생의 의리와 배신, 가족애를 다뤘다. 김영호가 보도방 사장 태석, 고창석이 삼류 양아치 종철, 유승호가 신장암을 선고받는 종철의 아들 역을 맡았다. 유승호를 살리기 위한 두 남자의 대결과 눈물이 관전 포인트. 오는 10월 15일 개봉된다.

 '바람'(이성한 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와 '친구' 등을 잇는 청춘 드라마. 연기파 신예 정우가 주인공 짱구 역을 맡아 질풍노도의 시간을 거쳐 진짜 사나이가 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연기했다. 특히 '바람'은 10월 초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받은 기대작이다. 지난 해 화끈한 액션 영화로 호평받은 '스페어'의 이성한 감독의 차기작으로 11월 개봉된다.

 '나는 갈매기'(권상준 감독)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프로 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이대호·홍성흔·조성환·송승준·손민환·가르시아 등 현·전 선수·코치진, 열성적인 팬들과 부산 시민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조명했다. 오는 26일 개봉된다.<be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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