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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예전엔 시키는대로 했지만 지금은 달라" 배우 열정

2009-09-23 13:04

 배우 유승호가 이제 자신이 한 작품을 책임지고 싶다는 배우의 열정을 드러냈다.

 유승호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예홀에서 열린 영화 '부산'(박지원 감독, 오죤필름/영화제작소 몽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지난 달부터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유승호는 반듯한 '엄친아' 이미지를 탈피하고 뒷골목을 전전하는 18살 반항아 김종철 역을 맡았다. 열악한 환경 속에 부산 밤거리 아르바이트를 하며 뒷골목 세계에 빠져들지만 자신이 신장암으로 죽음을 앞뒀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하게 된다.

 유승호는 "나이를 점차 먹어가면서 연기에 대해 생각하는 게 달라졌다. 예전에는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전부였지만 지금은 내가 알아서 열심히 해 한 작품을 완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이 달라졌음을 전했다.

 이어 "아쉬웠던 건 이 영화를 찍은 게 올 2~3월이고 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한 것은 8월이다"며 "다시 생각하면 '정말 잘 할 수 있었는데'란 이쉬운 생각이 든다. '부산'이란 영화가 내게 연기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해 준 고마운 작품이다. 앞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한 번 더 이런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진지한 생각을 들려줬다.

 한편 유승호는 전작인 영화 '4교시 추리영역'에서 신예 강소라와 첫 키스신을 연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키스신과 액션신 중 무엇이 더 편하냐는 질문에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다"며 "남자 선배님들과 연기하니 훨씬 더 수월했다"고 털어놓았다.

 극중 유승호의 친아버지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김영호는 "굉장히 조심스럽고 진지한 친구, 어른들이 따로 별 할 말이 필요없는 예쁜 배우"라고 유승호에 대해 평했다.

 영화 '집으로', '마음이..', '4교시 추리영역', 드라마 '가시고기', '태왕사신기', '불멸의 이순신', 현재 출연중인 '선덕여왕'까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장식 중인 유승호는 이제는 아역 스타란 수식어가 턱없이 부족한 연기자다.

 '부산'은 한 번도 제대로 된 아비 노릇을 해본 적 없는 양아치 강수(고창석)가 아들 종철(유승호)을 살리기 위해 18년간 숨겨온 친아버지 태석(김영호)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월 15일 개봉한다.

 nyc@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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