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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이태원 살인사건', 비수기에 대박 韓파워↑

2009-09-23 07:45

 영화 '애자'와 '이태원 살인사건'이 9월 비수기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파워를 과시했다.

 8월까지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장기집권이 이어진 극장가에 9월 신작들인 '애자'와 '이태원 살인사건'은 규모는 작으나 다양성으로 승부했다. 추석 개봉작이 극장에 걸리는 24일까지는 특별한 화제작이 없는 비수기였지만, '애자'와 '이태원 살인사건'은 둘 다 나름의 '대박'을 터뜨리며 9월 비수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애자'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2일 오전까지 누적관객수 95만 5718명을 기록했다. 그 동안 평일 평균 4만 5000명 이상의 관객을 유지해온 '애자'의 흥행 추이로 봤을 때 제작사 측은 23일 9월 개봉작 중 최초로 100만 관객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태원 살인사건'은 '국가대표', '해운대' 이후 첫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한국영화가 됐다.

 정진영, 장근석 주연의 미스터리현장살인극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20일 누적관객수 약 48만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국가대표', '해운대'에 비해서는 1/10에도 못 미치는 제작비를, 동시기 개봉작인 '애자'와 비교했을 경우 마케팅 및 광고 비용이 공중파 TV 광고비용보다 적은 금액이 투여돼 총 제작비가 15억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 집행됐다.

 총 제작비가 15억에 미치지 못하며 빠른 시일 내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요인에는 노개런티에 가까운 출연료를 받으면서 출연을 결정한 배우들의 힘이 컸다.

 여름 시장에 비해 20% 이상의 관객들이 감소한 9월 비수기 시장에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태원 살인사건'의 이런 선전은 한국영화 제 2의 전성기 속 또 하나의 선례를 남기게 됐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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