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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장기집권이 이어진 극장가에 9월 신작들인 '애자'와 '이태원 살인사건'은 규모는 작으나 다양성으로 승부했다. 추석 개봉작이 극장에 걸리는 24일까지는 특별한 화제작이 없는 비수기였지만, '애자'와 '이태원 살인사건'은 둘 다 나름의 '대박'을 터뜨리며 9월 비수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애자'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2일 오전까지 누적관객수 95만 5718명을 기록했다. 그 동안 평일 평균 4만 5000명 이상의 관객을 유지해온 '애자'의 흥행 추이로 봤을 때 제작사 측은 23일 9월 개봉작 중 최초로 100만 관객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태원 살인사건'은 '국가대표', '해운대' 이후 첫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한국영화가 됐다.
정진영, 장근석 주연의 미스터리현장살인극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20일 누적관객수 약 48만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국가대표', '해운대'에 비해서는 1/10에도 못 미치는 제작비를, 동시기 개봉작인 '애자'와 비교했을 경우 마케팅 및 광고 비용이 공중파 TV 광고비용보다 적은 금액이 투여돼 총 제작비가 15억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 집행됐다.
총 제작비가 15억에 미치지 못하며 빠른 시일 내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요인에는 노개런티에 가까운 출연료를 받으면서 출연을 결정한 배우들의 힘이 컸다.
여름 시장에 비해 20% 이상의 관객들이 감소한 9월 비수기 시장에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태원 살인사건'의 이런 선전은 한국영화 제 2의 전성기 속 또 하나의 선례를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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