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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유언, "세상에 보탬되고파" 전주 모교에 장학금 전달

2009-09-07 14:03

 故 장진영의 유족이 고인의 모교인 전주 중앙여자고등학교에 장진영 이름으로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장진영은 병세가 악화되기 전인 지난 7월, 아버지에게 직접 "재산을 좋은 일에 쓰고 싶다. 모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해 달라"는 말을 전했다. 유족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지난 발인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서울 풍납동 아산 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전주 중앙여자고등학교의 교감과 일부 교사들과 만나 이를 실천했다. 이날 직접 장진영의 아버지로부터 장학금을 전달받은 교사들은 "소중한 선물을 의미있는 곳에 쓰겠다"라고 다짐했다.

 장진영의 전담 매니저인 박정원 팀장 또한 전주 출신으로, 고인은 생전 고향 지인들과 모교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연예인 봉사단체인 '따사모'의 운영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기부천사의 모습을 보여왔다.

 고인의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죽음을 앞둔 마지막까지 고인이 선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의 뜻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교 후배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이 떠난 것처럼 소속사 식구들이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떠나 보냈다. 진정한 배우로서의 삶을 그곳에서는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이인경 기자 be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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