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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학교' 건립 사실 뒤늦게 알려져

2009-09-03 16:09

◇문근영
  '선행의 결실!'

 문근영이 후원한 호주의 한글도서관이 지난 5월 15일에 개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조용한 선행의 완결은 해당 학교인 린필드 한국 학교(Lindfield Korean School) 공식 인터넷 까페의 회원인 한 네티즌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문근영은 그동안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린필드 한국 학교를 4년 간 후원해 왔다.

 당시 시드니에 있던 40여 개의 한국 학교에서 공부하는 1만여 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1만여 권이 넘는 책을 지원했다. 도서가 너무 늘어나 개인의 집에서 대여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자 작년 11월 도서 기부 외에 추가로 도서관 건립 비용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기사화된 바 있다.

 아울러 단순히 기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일학교 교사로서 한인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도 했다.

 문근영이 후원한 한글도서관의 정식 명칭은 '한글사랑 도서관'. 특히 개관일인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비록 문근영은 한국 스케줄로 인해 개관식에 참석하지 못하였으나 한인 학생들이 감사 카드를 통해 따뜻한 화답을 보내기도 했다.

 게시글을 작성한 이 네티즌은 "한인 학생들이 한글 교과서를 제외한 다른 도서를 읽을 기회가 없는데 문근영의 후원이 너무 큰 도움이 됐다"며 "호주 한인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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