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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부' 이영애, CF 퀸 자리 내주나?

2009-09-03 15:07

◇전격적인 결혼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톱스타 이영애가 CF퀸의 명성을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이영애는 지금까지 모두 250여편을 촬영한 명실상부한 국내 CF퀸이다. <스포츠조선 DB>
  '품절녀 이영애, CF퀸 자리 지킬까?'

 최근 전격적인 결혼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톱 스타 이영애(38)가 2일 귀국함에 따라 그녀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품절녀'(임자가 있어 품절된 아까운 여성을 가리키는 신조어) 이영애가 CF퀸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

 이영애는 명실상부한 국내 CF퀸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찍은 광고를 시작으로 28년간 총 250여편의 CF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영애는 초등학교 때 참고서 지면 광고를 시작으로, 태평양, 롯데삼강, LG카드, 웅진코웨이,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모델로 발탁되며 CF 전성기를 열었다. 이영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카피 '산소 같은 여자' 역시 CF를 통해 탄생된 그녀의 이미지 중 하나다.

 결혼 전 이영애는 GS건설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모델로 활동했다. 하지만 8년간 전속모델로 활동한 자이의 경우 지난달 31일 모델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재계약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지만, 계약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영애씨와 그동안 특별한 인연을 맺어왔기에 기본적으로 계약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결혼은 광고 모델의 이미지나 연예활동, 일상생활 등에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내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고주 입장에선 모델의 갑작스런 결혼 소식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이영애는 데뷔 후 별다른 스캔들 없이 활동해 온 만큼 이번 결혼 소식은 파장이 크다. 그러나 GS건설 측은 결혼 후 이영애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재계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이영애가 GS건설 측과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남은 자리는 LG생활건강 뿐. 이영애는 LG생활건강과 지난 2006년 화장품 모델 계약료로 업계 최고 수준인 2년간 20억원에 계약, 화제를 일으켰다.

 이영애의 마지막 CF 촬영은 LG생활건강과 했다. 결혼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바로 직전, LG생활건강 화장품 CF 촬영을 마치고 출국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광고계의 한 관계자는 "이영애씨가 LG생활건강 측과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결혼 준비에 바쁜 가운데에도 CF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미국에 갔다"고 귀띔했다.

 한편, CF퀸의 앞날에 대해 관계자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영애'라는 특수 브랜드가 결혼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아줌마' 반열에 오른 이영애의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광고 에이전시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 광고주의 경우 유부녀 모델을 더 선호하는 경향도 있고, 이영애씨가 갖는 반듯한 이미지가 결혼 후에도 변함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CF퀸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광고계의 한 관계자는 "김남주 고현정씨 등 결혼 후 모델 캐릭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이영애씨 역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지 않을 경우 CF퀸의 자리를 고수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이해완 기자 paras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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