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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1년간 우울증 앓아...라디오 진행중 눈물

2009-09-03 15:07

◇안재욱
  만능엔터테이너 안재욱이 드라마 '사랑해'(SBS) 종영 후 1년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방송을 통해 밝혔다.

 안재욱은 2일 전파를 탄 '황금어장'(MBC)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 "드라마 '사랑해' 방송 후 1년동안 참 힘들었다. 시청률이 모든 척도가 되면 안되지만 당시 너무 힘들어서 나타나지 않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재욱이 주연을 맡아 지난해 5월 방송된 '사랑해'는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사전제작드라마. 하지만 동시간대 최강자였던 사극 '이산'(MBC)에 밀려 5.7%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에 대해 안재욱은 "방송제작 관행을 깨고 싶어 출연한 작품인데 그렇게 안될 줄은 몰랐다"며 "당시 차태현과 함께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한 번은 나도 모르게 눈물을 뚝 떨어뜨렸다. 그랬더니 차태현이 '우리 형, 또 우네'라며 눈물을 닦아주더라"라고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또한 그는 "주변에서 걱정되니까 집에 없을 때 자주 가서 확인하라고 할 정도로 (우울증이) 심했다"며 "가까이 있는 사람도 모르는게 우울증이다. 사람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오면 나도 모르게 무기력해졌다"고 덧붙였다.

 < 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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