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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스펀지] '불꽃처럼 나비처럼' 주인공 실존인물 □□이다

2009-09-03 14:58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24일 개봉합니다.

 명성황후 민자영과 그녀를 향해 불꽃처럼 뜨겁고 나비처럼 순수한 사랑을 펼쳐 보이는 호위무사 무명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무명 캐릭터는 실존인물인 훈련대장 홍계훈 장군을 모델로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100% 허구의 인물이 아닌, 역사 속 실존인물로부터 무명의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그는 바로 1895년,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를 지키다 순국한 훈련대장 홍계훈입니다.

 무명의 모델이 된 그는 1882년 구식군대가 일으킨 임오군란 당시, 명성황후를 업고 충주로 도피시킨 공을 세웠습니다. 물론 이후 을미사변 때 광화문을 지키려 일본군을 막아서다 순국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목숨을 바쳐 명성황후를 지키고자 했던 훈련대장 홍계훈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무명이라는 인물을 탄생시시켰습니다.

 실제로도 미천한 신분이었던 홍계훈 장군이 훈련대장이 되었던 역사적 사실은 영화와 포개집니다. 양반가의 사주를 받아 자객의 삶을 살던 무명이 민자영의 곁에 머물기 위해 대원군의 시험을 거쳐 입궁하게 되는 과정은 드라마틱하게 느낌을 더합니다. 실제 있었던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 매력적인 사랑을 그려 나가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그녀를 가질 수 없다면, 끝까지 지켜주겠다고 다짐한 무명의 사랑을 통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권영한 기자 champa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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