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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호 전 국회의원, 故 장진영 며느리 존재 인정

2009-09-03 13:10

◇김봉호 전 국회의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씨의 부친인 김봉호 전 국회의원(새천년민주당)이 긴 침묵을 깨고 며느리의 존재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1일 고인의 사망 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취재진의 접촉을 피했던 그는 3일 "아드님과의 교제 사실을 언제 알게 되셨는 지, 아들의 결혼을 인정하시는 지"를 묻는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연결에서 "네"라며 차분하지만 긴 여운을 남기며 대답했다.

 이어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고 고맙다. 저녁에 빈소를 가려고 한다"는 말로 장황한 설명을 대신했다.

 아들의 선택을 믿고 가족 입장에서 결혼을 허락했으며, 아들이 그토록 사랑했던 며느리를 만나기 위해 빈소를 찾아 며느리를 인정해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전날의 전화 연결에선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후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 그가 이날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듯 한결 다정한 목소리로 기자의 전화를 받아 심경의 변화를 짐작케 했다.

 "아들과 고인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된 후 여러차례 아들을 만류했으나 시간이 흘러도 아들의 마음이 변치 않자 그의 심정을 이해하고 결혼을 허락해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

 김 전 의원은 빈소에서 "아들의 선택은 아름다운 것이었다. 지금도 아들이 선택을 잘한 것이라고 믿는다"는 요지의 발언을 할 예정이다. 해남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제15대 국회에서는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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