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조형기-김태원-붐, 예능 '깍두기' 최고봉 3인방

2009-09-03 15:03

 [OSEN=김국화 기자] 메인 MC는 될 수 없다. 톱스타로 인정받지도 못한다. 하지만 이들이 없으면 예능 프로그램이 밋밋하다. 조형기, 김태원, 붐 등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그들만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본업인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이 점점 희미해져가는 조형기는 현재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SBS '배기완 최영인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보조 MC, 혹은 패널로 고정 출연하고 있다. 또 '샴페인' '솔로몬의 선택' '퀴즈! 육감대결' '놀라운대회 스타킹' '위기탈출 넘버원' '결정! 맛대맛'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고정 패널로 활약한 바 있다.

 조형기가 이렇듯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관계자들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한다. 조형기는 개성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어떤 MC와도, 프로그램에서도 조화를 이룬다. 또 적절한 유머감각과 친근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한다. 때문에 젊은 층을 겨냥한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주부 타깃의 아침 프로그램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최근 예능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김태원의 매력은 조형기와는 반대로 자신만의 캐릭터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김태원은 현재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에 고정 출연 중이며 '스타골든벨'에 고정 출연 했었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활약 중이다.

 일단 외모에서부터 차별화가 뚜렷하다. 긴생머리를 곱게 빗어 넘겨 하나로 묶고 선글라스를 고집해 '할머니'라는 별명도 얻고, 마른 체형도 '약골'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한다. 그런 그가 게스트로, 혹은 보조 MC로 프로그램 중간 중간 던지는 얘기들은 뜬금없지만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엉뚱한 웃음을 선사한다. 게다가 예능 출연 초기에는 자신만의 아우라가 너무 강했다면 최근에는 예능 감을 익혀 자신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분위기에 맞춰 멘트도 던질 줄 아는 배테랑다운 면모를 보인다.

 붐은 '싼티'계의 대표 연예인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방송 초기 특유의 아무데나 막 들이대는 진행 스타일은 방송 관계자들이나 시청자들에게도 하대 받았다. 하지만 밑도끝도 없는 '나인틴나인티나인' 싼티랩, 몸을 사리지 않는 싼티춤 등은 프로그램 분위기를 띄우는데 큰 공헌 하고 있다. 때문에 '스친소'에서는 고정게스트로 출연해 '스친소 서바이벌'에서는 MC로 승격됐고 케이블 방송 QTV에서는 싼티 캐릭터를 그대로 살린 '20세기 차트쑈 소년중앙' 단독 MC를 꿰차는 등 점점 인정받고 있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