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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불법 파일 유출 내부 가능성 수사

2009-08-31 21:32

  '불법 유출은 내부자 소행?'

 영화 '해운대'의 불법 파일유출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31일 "동영상 유출 신고가 CJ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접수됐다"며 "어느 시점에서 유출됐는지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영상 유출 P2P 사이트는 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일단 유출된 동영상은 극장에서 캠코더로 촬영한 것이 아니라 실제 영화 파일이 직접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부자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 '100억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충격에 빠진 CJ 측은 "이미 판매된 해외에서의 개봉이 불투명해졌고, 향후 해외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며 "극장 수익 감소로 인한 직접 손실 말고도 이미지 타격과 해외 바이어들에 대한 신뢰 상실 등 보이지 않는 손해까지 따져보면 계산조차 안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총 24개국에 선수출된 '해운대'는 지난 25일 중국, 28일 미국에서 개봉됐으며 9월 중순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 김형중 기자 hkim@sportschosun.com>


☞ 경찰, '해운대' 불법 파일 유출 본격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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