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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연예계 핫 뉴스 TOP5

2009-08-31 14:40

 '올해 연예계 10대 뉴스 중 5할은 8월에 있었다?'

 올해 8월은 연예계에선 각별했다. 대형 사건-사고 및 열애-결혼 소식들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8월은 정말 다사다난했다"며 "아마도 올해 연예계 10대 뉴스 중 절반은 8월의 뉴스들로 채워지지 않겠냐"고 말할 정도다. 11월 괴담이 8월로 옮겨진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연예계를 들끓게 한 핫 뉴스들은 무엇이었고,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5대 뉴스를 추슬러 살펴봤다.
 
우리 생애 가장 뜨거웠던 여름
열애 - 결혼 - 도난 - 감금 - 해체설까지…
'다사다난' 톱스타 'SO HOT' 뉴스 퍼레이드
 

 (1)고 최진실 유골함 도난사건

 8월 15일 국민 배우 고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망연자실했고, 유족은 오열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소주병과 지문을 확보했지만, 결정적인 단서가 될 CCTV가 낙뢰를 맞는 바람에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절도범은 CCTV가 오작동 되기 전인 8월 4일 유골함을 훔쳐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절도범이 해머를 가지고 납골묘에서 유골함을 꺼내는 장면을 포착,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절도범은 사건이 발생한지 11일 만에 시민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혔다. 유골함을 훔친 박모씨(40)는 경찰 조사에서 "최진실씨가 납골묘가 답답해서 못 있겠으니 꺼내서 흙으로 된 묘로 이장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사체 등의 영득죄' 및 '특수절도죄'로 최소 징역 1년에서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2)톱스타 이영애 미국서 비밀결혼


 배우 이영애(38)가 8월 2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에 팬들이 적지 않게 놀랐다. 특히 신랑에 대한 정보는 일절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눈길을 끈 것은 결혼 소식을 법무법인이 알렸다는 것. 연예인의 결혼 소식을 법무법인이 대리해 알린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영애 측이 루머 확산에 얼마나 신경 썼는지 알 수 있다. 법무법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교포인 정모씨와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랑 정씨는 일리노이 공대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계 IT 관련 회사에 재직하고 있다. 법무법인 측은 "신랑에 대한 상세한 신상은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넷에는 이영애가 하와이에 있는 최고급 호텔에서 결혼했고, 신랑 정씨의 나이는 54세라는 설과 58세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영애는 9월부터 시작되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박사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3)톱스타 송혜교-현빈 공식커플 선언


 27세 동갑내기 톱스타 송혜교-현빈이 연인으로 발전, 아시아 전역을 들끓게 했다. 현빈의 소속사 측은 8월 5일 "송혜교와 현빈이 좋은 친구로 지내다가 두 달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둘은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다가 지난 6월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송혜교의 소속사 측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지나친 관심보단 따뜻한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빈은 올 초부터 지난 6개월 간 드라마 '친구'의 촬영으로 부산에 내려가 있었다. 이들의 지인에 따르면 현빈은 촬영 중 잠시 짬을 내 서울에 올라왔고 친구들과의 모임에 늘 송혜교와 함께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주로 서울 청담동 일대의 카페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겼다. 최근엔 한강 둔치에 차를 세워놓고 DMB로 드라마 '친구'를 같이 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선남선녀의 만남이 보기 좋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4)동방신기 멤버 3인 소속사 SM과 법정분쟁

 인기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3명(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이 "전속계약 13년은 사실상 종신 계약을 의미하고 음반 수익 배분 등 소속사 SM으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법원에 계약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8월 21일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에서 "사상 최대 팬클럽을 가진 공인으로서의 책임과 나머지 멤버 2명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분쟁이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바란다"며 원만하게 합의할 것을 권고했다. 재판부는 조정이 성립되지 않더라도 더 이상의 심리 없이 9월 11일까지 변호인이 제출하는 자료를 검토한 뒤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한편, 동방신기 팬들은 8월 2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멤버들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12만1000여명의 서명과 함께 제출했다.

 
 (5)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협박ㆍ감금 충격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34)이 협박ㆍ감금설이 사실이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유진박은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개런티가 담배였다. 힘도 없는 나를 심하게 때렸다. 죽을 뻔 했다"고 전 소속사의 폭행과 부당 대우가 있었음을 주장했다. 경찰은 유진박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검찰의 지휘 아래 9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번 수사에서 경찰은 유진박에 대한 전 소속사 측의 폭행ㆍ감금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도 검찰총장에게 재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 재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 이해완 기자 paras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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