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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자연 전 매니저 재소환...구속영장 검토

2009-04-07 11:36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7일 사건의 핵심인물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 씨를 재소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유 씨는 변호인과 함께 이날 오후 3시47분께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나와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를 성실히 잘 받겠습니다"고 짧게 말하고 조사 장소인 1층 진술녹화실로 향했다.

 유 씨는 장 씨 유족으로부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장 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 씨로부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고소됐다.

 경찰은 이들 혐의 외에 유족 및 김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더해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유 씨에 대한 1차 조사에서 '원본을 불태웠고 사전 유출은 없었다'는 진술이 '장 씨 자살 전에 문건 존재에 대해 장 씨 소속사 여배우에게 들었다'는 드라마PD의 진술과 엇갈리는 점을 중시,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유 씨가 장 씨 유가족과 지난달 12일 서울 봉은사에서 문건을 태울 때 '유 씨가 원본이라며 들고 와 태운 문건의 간인을 문질렀을 때 (사본으로 급조된 듯) 퍼졌다'는 유족의 진술과 유 씨 진술 사이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장자연 접대 관련 강요죄의 공범으로 수사 중인 9명 가운데 6명에 대해 1차 진술을 받았으며,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곧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대상자의 혐의가 사법처리할 정도로 중하다고 최종 판단될 경우 분당경찰서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4일 출국금지된 수사대상자 1명도 조만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출국금지자는 모 인터넷매체 대표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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