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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코믹 가족극 '솔약국집 아들들', 주말극 재패할까?

2009-04-07 15:07

 아버지의 의미를 묵직한 에피소드로 재조명한 KBS 2TV 주말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 후속으로 코믹 가족극 '솔약국집 아들들'이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11일 첫 선보일 '솔약국집 아들들'은 서울 혜화동 솔약국집 터줏대감 배옥희(윤미라 분) 송광호(백일섭 분)의 착하지만 모자란 노총각 네 아들의 고군분투 결혼기를 다룬다. 손현주, 이필모, 한상진, 지창욱이 착하고 능력도 좋지만 뭔가 모자란 네 아들로 출연해 배옥희 여사의 속을 끓이는 역이다.

 약사 송진풍(손현주 분)는 너부대대한 얼굴에 순박한 미소, 수수한 옷차림으로 남자 중의 남자로 꼽히지만 여자들에겐 답답하고 재미 없는 싱거운 남자다. 송대풍(이필모 분)은 소아과 의사에 큰 키, 수려한 외모, 유머러스하고 화통한 성격이지만 천하의 바람둥이로 여자들에게 과도한 호기심을 보이는 게 문제다. 삼남 송선풍(한상진 분)은 7개 국어에 능통한 사회부 기자에 예의바르고 착하지만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남자며 막내 송미풍(지창욱 분)은 깎아 높은 밤톨같이 곱고 예쁘지만 패기 없고 공부도 건성에 요리, 뜨개질, 십자수 등이 취미여서 배옥희 여사의 울화통을 터트린다.

 이들은 나이 서른이 훌쩍 넘어서도 결혼을 못해 부모의 속을 ››이고 팬티 차림에 매질도 당하는 등 철없는 아들로 등장한다.

 연출을 맡고 있는 이재상 감독은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다. 우리 주변에서 흔이 있는 일들을 재미있게 브라운관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집필한 조정선 작가는 "표면적으로는 장가 못사는 네 명의 아들을 그리고 있지만 그 속에서 담아내고 싶었던 얘기는 가족 이기주의를 지양한 공동체의 이야기다. 따뜻하고 밝고 코믹하고 명랑한 이야기로 가족 공동체를 다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테랑 중견 배우 윤미라, 백일섭, 변희봉, 김용건, 김혜옥 등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코믹 연기의 대가 손현주, 이필모, 한상진 등과 상대역으로 열연할 박선영, 유선, 여기에 신예 지창욱, 강은비, 유하나 등이 합세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우리 드라마에는 완전 꽃미남도 없고 너무 섹시한 사람도 없지만 긍정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이 그려낼 유쾌하고 코믹하면서도 가슴 훈훈한 이야기가 주말 저녁 안방 극장을 재패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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