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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진로소주 '제이(J)' 모델 발탁...이효리와 한판 대결

2009-03-31 11:34

◇ 제이(J)라는 이름처럼 길게 쭉 빠진 소주병과 팔등신 미녀. 진로 제이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차세대 CF퀸 신민아를 새 모델로 전격 발탁, 부드러운 소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8.5도짜리 진로 '제이(J)'가 지난주 본격 출시되면서 새로운 소주 전쟁이 시작됐다.

 진로 제이는 종전 19.5도가 주류를 이루는 소주 도수를 파격적인 18.5도로 낮췄다. 해양심층수를 함유해 기본적인 소주 맛을 유지하면서도 쓴 맛과 단 맛이 확 줄었다. 한층 깔끔한 맛이다. 진로측 역시 숙취가 적은 부드러운 소주를 전면에 내세웠다. 진로측은 또 리뉴얼 제품인 진로 제이를 참이슬 브랜드와 차별화시켜 저도 소주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치열한 소주경쟁에서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360㎖ 값이 똑같은 진로 제이는 제1세대 진로, 제2세대 참이슬에 이은 제3세대 브랜드이다. 특히 20.1도짜리 참이슬오리지널에 이어 19.5도 짜리 참이슬후레쉬로 마의 20도 벽을 깨뜨린데 이어 이번에는 도수를 1도나 더 낮춰 한층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국내 소주 시장은 19.5도와 20도 전후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저도주를 선호하거나 특히 여성층을 중심으로 부드러운 소주를 찾는 애주가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 '처음처럼'의 모델 이효리.[사진=연합]
 한편, 진로 제이의 등장으로 소주 미녀모델간의 신구 대격돌이 또다른 화제다.

 진로 제이는 이번에 새로운 모델 신민아를 전격 발탁했다. 신민아는 최근 차세대 CF퀸으로 떠오른 스타. 소주 도수를 파격적으로 낮춘 진로 제이와 손잡고, '처음처럼'의 이효리를 향해 신구 격돌의 선전포고를 했다. 김태희, 송혜교, 이영애 등 대한민국 최고 여자모델들은 대부분 소주 광고 시장을 거쳐갔다. 새로 등장한 신민아와 기존 강자인 이효리의 한판 대결 또한 소주판촉전과 더불어 한층 흥미를 끌 전망이다.

 진로는 '부드러운 소주의 숙제는 풀렸다'는 광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제까지의 부드러운 소주가 진정한 부드러움을 주지 못했음을 간접 전달하면서 마침내 부드러운 소주의 새로운 대표 주자로 떠올랐음을 강조하는 광고문구이다. '19.5-1=18.5'라는 도수를 전면에 앞세운 것도 진로 제이의 차별화 전략이다. 소주는 이제 부드러워야 제맛이라는 것이다.

 최근 롯데로 주인을 바꾼 '처음처럼'의 반격이 자못 궁금하다. 처음처럼의 판매원인 롯데가 소주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시점에 진로 제이가 전면적인 마케팅공세에 나섰기 때문이다. 신민아의 진로 제이를 새로 마실까, 아니면 이효리의 처음처럼을 그냥 마실까? 애주가들의 행복한 고민이 늘어날 전망이다.

 < 조경제 기자 ecocho@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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