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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년 심수봉, "장기하는 창의적인 가수"

2009-03-30 12:25

 국민가수 심수봉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요즘 눈여겨 보고 있는 가수로 장기하를 꼽아 눈길을 모았다.

 심수봉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감과 30주년 기념 전국 투어 계획을 밝혔다.

 젊은 세대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심수봉의 곡 중 '사랑 밖엔 난 몰라'는 얼마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이 불렀다. 주지훈은 영화 '키친'에서 이 노래를 불어로 불러 여심을 흔들었다. 그런 그녀는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가수가 있냐는 질문에 '장기하'를 꼽았다.

 심수봉은 "재능 있는 후배 가수에게는 상당히 관심이 간다. 최근에는 우연히 장기하를 만났다. 마침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 굉장히 창의적이고 지루하지 않게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재능을 높게 산다. 그는 정말 지루하지 않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 관심이 있었고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방송에서 '백만송이 장미'를 함께 불렀다"고 말했다.

 후배 가수를 게스트로 부를 계획에 대해서는 "후배 가수들이 각자 가수로서의 이름을 갖고 지명도 높게 활동하고 있는 이상은 함부로 공연에 초대하는 결례를 범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후배들과는 함께 작업을 하기도 하면서 돕고 싶다. 선배가 '이 후배 가수 참 좋다'는 이야기를 해 줌으로써 후배에게 힘이 되는 일은 조금씩 하고 싶다. 그런데 공연장에 와서 공연을 해 달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30주년 기념 전국투어에서 심수봉은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에서도 공연한다, 그녀는 "이제는 더 좀 비상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조금 더 무대를 넓혀서 중국, 일본에서도 공연을 하고 싶다. 미국에서도 공연을 한다. 미국에서는 한인 사회를 주로 여러분들을 뵈었다. 이번 투어를 통해 해외 활동 범위를 좀 넓힐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올해가 시작이 될 것 같다"고 했다.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을 부르며 가요계에 데뷔한 심수봉은 1979년 1월 데뷔 음반을 발표하고 그 후 30년이 흐른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세대가 공감하고 사랑하는 주옥 같은 명곡들을 남겼다.

 심수봉은 4월 25일 부산에서의 무대를 시작으로 청주(5.3), 대구(5.10), 마산(5.16), 울산(6.13) 공연을 갖고 6월 17,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거쳐 안산(6.27), 성남(11.13~14), 고양(12.29~30) 등 올해 12월까지 전국 15개 도시 이상, 총 30회 전국 투어 공연에 돌입한다. 또 이번 30주년을 맞아 해외에 있는 팬들 또한 직접 찾아갈 계획이다. 미국 샌디에이고(5.30), 시애틀(6.6) 공연이 확정됐다. 중국와 일본에서의 공연 일정도 곧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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