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경찰 "김대표, 장자연에 죽이겠다고 말했다"

2009-03-26 11:31

"원본은 유장호씨가 태웠다고…" 경기지방경찰청의 이명균 강력계장이 분당경찰서에서 수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성남=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고 장자연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고 장자연의 매니저였던 김모씨가 고인과의 휴대전화 통화에서 '죽이겠다'는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청 이명균 계장은 26일 "김씨가 '고인이 연예활동을 하는데 있어 매장시키겠다는 표현을 했다. 전체적인 면에서 협박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고인이 모처로 팩스를 보낸 것에 대해선 "모 언론사에서 제보를 받고 기자와 형사가 함께 팩스를 보냈다는 장소로 가 확인했다"며 "지난 3월 2일 오후 4시30분쯤 출연료 문제 때문에 자신의 소속사로 여권사본 앞, 뒷장을 팩스로 보냈다. 팩스를 보낸 이유는 출연료 산정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자연 문건' 원본 유무에 대해서는 "전날 전 매니저 유장호씨가 원본은 태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건작성 경위와 관련해서는 "유씨가 장자연이 고민을 의뢰하며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봐달라고 요청해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인 25일 오후 1시부터 10시간동안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문건 작성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문건 작성 및 입수 경위, 원본 및 추가사본 소재, 제3의 문건 존재 여부, 언론유출 경위 및 사본 목격자들의 신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또 문건에 나온 범죄혐의의 진위와 함께 소속사와의 갈등관계, 문건의 사전유출 정황 등이 장자연의 자살에 영향을 미쳤는지, 문건 작성과 유출에 연예계의 실력자 등 배후가 개입했는지 등도 확인했다.

 경찰은 장자연과 친분이 있었던 신인 여배우 등을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술 접대 등 문건 내용의 진위와 구체적인 범죄사실도 조사했다.

 < 성남=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고 장자연 전 매니저 유장호씨 조사 브리핑...밝혀진 사실들은?
☞ [초점] '고 장자연 문건' 이어 통화내용 공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