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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리즈 맥가이버, 영화로 제작

2009-03-17 09:54

 지난 1980년대에 큰 인기를 모았던 TV 시리즈 '맥가이버'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16일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 영화 제작사인 '뉴 라인'이 맥가이버 영화 제작권을 확보하고 관련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1985년부터 1992년까지 ABC를 통해 방송됐던 이 시리즈는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천재적인 비밀요원 앵거스 맥가이버가 껌이나 종이 클립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평범한 물건들을 이용해 위기상황을 벗어나고 악당들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 시리즈는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극 중에서 맥가이버가 사용하는 스위스 나이프는 수요가 급증한 것은 물론 아예 '맥가이버 나이프'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또 메리엄-웹스터 사전에는 "평범한 물건들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데 있어 과학이나 공학 지식을 실용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 '맥가이버라이즈(MacGyverize)'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독창적인 행위"를 의미하는 명사 '맥가이버리즘(MacGyverism)'이 등재되기도 했다.

 맥가이버의 인기는 세월과도 무관해 지난 2007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위기상황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함께 있고 싶어하는 가상의 영웅으로 맥가이버는 인디애나 존스, 제임스 본드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라파엘라 드 로렌티스가 마사 드 로렌티스 그리고 오리지널 TV 시리즈 제작자인 리 즐로토프와 함께 제작하게 될 영화판 맥가이버의 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리지널 맥가이버 역을 맡았던 리처드 딘 앤더슨(59)의 출연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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