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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흥행 3연패' 위기?

2009-03-13 16:57

 [OSEN=조경이 기자] 배우 권상우가 3연패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권상우는 2007년 드라마 '못된 사랑'의 로맨티스트 강용기 역을 맡아 2년 만에 브라운관 나들이에 야심 차게 나섰다. 하지만 막판 10%의 시청률을 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듬해 권상우는 영화 '숙명'(2008)에서 조철중 역을 맡아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극중에서 다분히 다혈질적인 기질에 열 받으면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드는 날 양아치 역을 맡아 터프하게 변신했다. 하지만 작품의 완성도의 미흡함과 권상우의 발음과 연기력 논란만 부각됐으며 100만 관객을 돌파하지 못하고 막을 내리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올해 봄 권상우는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원태연 감독, 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로 멜로 왕자의 복귀를 꿈꿨다. 하지만 11일 개봉 첫날 2만 5000여명(270개 상영관)의 관객을 동원하고 이튿날 4만 7000여명(355개 상영관)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한류스타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다.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는 권상우가 박진표 감독의 신작 '내 사랑 내 곁에'의 출연을 번복하면서 결정한 최루성 멜로 영화이다. 권상우는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에서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케이 역을 맡았다. 하지만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인물이라고는 어울리지 않는 튼튼한 몸매에 시종일관 변화 없는 우울한 낯빛으로 연기했을 뿐 연기의 울림이 없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 "많이 새롭지 않고 많이 놀랍지 않고 많이 슬프지 않다"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이다. 뮤직비디오 같다"는 혹평이 있다.

 이에 반해 "감정이 메마른 사람은 보지 말라. 진실한 사랑을 아는 분이면 꼭 보길" "오랜만에 슬픈 영화이다"는 호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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