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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형 아이돌 VS 연기형 아이돌

2009-03-13 07:22

 [OSEN=김국화 기자] 10년 전만 해도 아이돌 그룹 멤버가 연기나 예능 MC 등 다른 활동을 병행하는 건 흔치 않았다. 가수가 연기하는 것 자체 만으로도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편견과 맞서 싸워야 했다. 지금의 아이돌스타는 끼와 재능만 있다면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는 게 다반사다.

 예능형 아이돌: 재치와 순발력, 넉살까지 더하면 금상첨화

 가수와 예능 프로그램의 상관관계는 긴밀하다. 앨범을 발표하면 자연스럽게 각종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하기 마련이지만 요즘엔 아예 고정 MC로 끼를 발산하는 아이돌 또한 늘고 있다.

 빅뱅 대성은 '패밀리가 떴다' 고정 멤버로 성공적으로 예능 안착했다. 친근하고 구수한 이미지로 소녀 팬들은 물론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 시청자들까지 사로 잡았다. 수줍은 듯한 웃음과 의외의 넉살로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유지하며 트로트도 구성지게 부른다.

 슈퍼주니어 강인은 '하차전담반 제로',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등에 출연했지만 예능 활약에는 비길 게 못 된다. 강인은 조정린에 이어 태연과 MBC FM4U '친한친구' DJ로 활동하고 있으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 이 밖에도 각종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재치와 순발력을 뽐내고 있다.

 빅뱅과 슈퍼주니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에서 꼽은 두 사람의 공통된 장기는 순발력, 재치, 넉살이었다. 강인 소속사 측은 "강인의 가장 큰 장점은 연령성별 구분없이 누구와도 금방 친해질 수 있다. 그런 점이 예능에서는 강점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대성이 수줍은 듯 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되받아치는 능청스러움이나 넉살이 좋은 편이라 사랑 받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이유를 분석했다.

 연기형 아이돌: 완벽한 모습, 철저한 준비

 요즘 가수들에게도 연기 수업은 필수다. 무대에서의 퍼포먼스, 노래 부를 때의 감정 표현에 많은 도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연기에 욕심을 내는 아이돌 멤버들에게 집중 트레이닝 들어간다. 슈퍼주니어의 희철, 시원, 기범과 소녀시대 윤아, 빅뱅의 탑과 승리, 원더걸스 소희, SS501 김현중 등이 연기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멤버다.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가 소속돼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에는 가수를 하더라도 연기와 예능을 병행하려는 멤버들이 많다. 음악에 열중하고 싶어하는 멤버 들도 있지만 가수 이외의 분야에 재능과 끼를 가지고 있고 본인이 원한다면 소속사 측에서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테인먼트 측도 "멤버들이 각자 활동으로 바쁘기도 하지만 각자의 의견이 최우선시된다. 태양은 음악에만 열중하고 싶어하고 G-Dragon은 연기에 대한 막연한 욕심이 있지만 지금은 프로듀서로서 음악에 열중하고 싶어 한다. 반면 탑과 승리는 음악적 욕심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의욕이 크다"고 전했다.

 연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아이돌 멤버의 특징은 철저히 준비된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길 원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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