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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슬픔보다...' 관객 울릴까

2009-03-12 07:18

 권상우ㆍ이보영 주연의 멜로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가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눈물에 빠뜨릴 수 있을까.

 11일 개봉한 '슬픔보다...'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남자와 그의 곁을 평생 지킨 여자, 그 여자를 사랑하는 다른 남자의 삼각관계를 그린 신파 멜로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25.3%), 맥스무비(24.1%) 등에서 주말 예매율 1위에 올라 왕좌를 노리고 있다.

 도전자로는 '워낭소리'와 12일 새로 개봉한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이 있다. 이번 주말 개봉 두 달을 채우는 '워낭소리'는 11일 250만명을 돌파했고 이번 주말 예매율로도 2, 3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한창 순항 중이다.

 우마 서먼, 콜린 퍼스, 제프리 딘 모건 주연의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은 뉴욕의 인기 연애상담사가 멋진 약혼자와 낯선 남자 사이에서 갈등한다는 줄거리의 로맨틱 코미디로, 역시 10%대의 예매율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주말 가까스로 정상을 차지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왓치맨'은 벌써 한풀 꺾인 모양새다. 전형성을 벗어난 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가 낯설었는지 개봉 2주째에 한자릿수의 예매율을 보였다.

 12일 개봉한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드래곤볼 에볼루션' 역시 예매 경쟁에서는 고전 중이라 현장 매표소에서 분발해야 할 처지다.

 그 밖에 새로운 영화들도 이번 주말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랫동안 제한상영가 등급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화제작 '숏버스'가 애초 계획보다 2년 이상 늦어진 12일 개봉했다. 음란성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노출 장면들보다는 귀엽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유쾌한 연출이 더욱 인상적인 영화다.

 일본 전국시대 검객들의 대결을 유려하게 그린 애니메이션 '스트레인저-무황인담'도 12일부터 관객을 기다리며 미국판 '체인지'인 '보이 걸 씽', 가족용 애니메이션 '부그와 엘리엇 2', 돌아온 공포영화의 아이콘 '13일의 금요일'도 극장에 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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