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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휴대폰 복제 파문' 궁금증과 쟁점 6가지

2009-01-20 21:10

 전지현 휴대폰 복제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휴대폰 복제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에 연예계는 물론 팬들도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정리했다. < 연예사회팀>


 Q: 수사의뢰는 누가 했나?

 A: 서울광역수사대는 이번 전지현 휴대폰 복제 사건에 대해 특정인으로부터 수사의뢰는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역수사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휴대폰 복제와 관련된 첩보를 포착하고 이를 수사하던 중 톱스타 전지현의 휴대폰과도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 관계자는 "전지현 측에 휴대폰이 복제된 정황을 설명하고 의심되는 게 있느냐고 물었더니 '있다'는 답이 왔다"며 "수사에 착수한 뒤 소속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Q: 이번에 드러난 휴대폰 복제는?


 A: 통화 내용을 완벽하게 들을 수 있는 감청 및 도청과는 성격이 다르다. 사용내역이나 문자 메시지만 볼 수 있으며 당연히 불법이다. 일부 범죄조직에서 휴대폰 복제를 한다고 알려졌지만, 매니저먼트사에서 소속 연예인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충격이 크다. 전문가들은 통화 중 자주 끊기거나, 메시지가 잘 수신되지 못하는 경우 한번쯤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Q: 또 다른 연예인이 있나?

 A: 이번 수사에서 휴대폰을 복제 당한 일반인 40명과 전지현 이외에 일단 다른 연예인은 없다. 전지현이 싸이더스HQ 소속인 만큼 소속 연예인 중에 휴대폰을 복제당한 또 다른 연예인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했지만, 현재까지의 수사선상엔 아무도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100% 없다고는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Q.: 싸이더스HQ의 반응은?


 A: 사건이 터진 19일 싸이더스HQ 측은 "소속사나 내부 관계자 누군가가 휴대폰 복제를 할 이유가 없다. 경찰의 조사에 우리도 당황스럽다.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20일 서울광역수사대가 "일부 혐의를 잡았다"고 브리핑하자, 기자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피하고 있다. 공식 브리핑도 없고 보도자료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Q: 휴대폰 복제 불똥, 다른 매니지먼트사에도 튀나

 A: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전지현의 휴대폰 복제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진다면 그 파장은 일파만파 번질 수 밖에 없다. 연예인의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매니지먼트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을 감청 도청하는 것이 연예계 관행처럼 비쳐지는 듯 해 상당히 불쾌하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Q: 전지현 어디서 뭐하나.


 A: 1년 전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이후 전지현은 사실상 CF를 제외한 국내 활동이 없었다.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촬영과 후반작업 등으로 지난 한 해를 보냈으며, 크리스마스와 새해도 미국에서 보냈다.

 그러나 그녀의 정확한 근황에 대해선 알려진 사실이 없다. 남양유업의 '17차' 등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지만, CF 촬영 계획 등은 잡힌 것이 없다. 한 측근은 "오랜 시간 연예계에 몸담아왔지만 친한 연예인이 없다"며 "신인때부터 함께 해온 극소수의 스태프와만 교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터진 뒤 전지현은 철저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싸이더스 HQ 또한 그녀와 연락 두절 상태라 밝히고 있어, 데뷔 이후 10년 여 몸담았던 소속사와의 결별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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